시스템 기반 18명의 물량작전
‘2018 엠파시’ 쇼케이스 성황
- JYP GOT7
작사·곡 참여…아티스트 초점
타이틀곡 ‘룩’ 임직원투표 결정
- YG 아이콘 & 위너
신곡 ‘사랑을 했다’ 43일간 1위
위너도 4월 앨범 발표 ‘대기중’
군복 입고 떠난 빅뱅의 빈자리는 누구의 차지가 될까.
K-팝 최고 선배이자 대표주자인 빅뱅의 멤버들(지드래곤, 태양, 대성)이 잇따라 군에 입대하면서 차세대 보이그룹들이 ‘포스트 빅뱅’을 향해 피 말리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등 소위 3대 기획사는 이참에 시장을 선점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판단 아래 앞다퉈 차세대 주자들의 새 앨범을 발표하는 등 매우 첨예한 신경전을 치르고 있다.
SM은 ‘엔터테인먼트업계의 삼성’답게 시스템에 기반을 둔 ‘물량작전’을 펼친다. 이를 이끌어갈 주인공은 2016년 데뷔한 NCT다. NCT는 ‘네오 컬처 테크놀로지(Neo Culture Technology)’의 약자다. 개방성과 확장성을 포인트로 자유롭게 멤버를 영입하고 조합하는 초대형 그룹이다. 기존 15명이었는데 올해 초 3명을 더해 18명이 됐다.
NCT는 올해 초 18명을 상세히 소개하는 ‘2018 이어북(Year Book)’을 선보였고, 지난 14일엔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새 앨범 ‘NCT 2018 엠파시(Empathy)’를 알리는 대규모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새 앨범엔 14개의 곡이 담겼다. 태용, 도영, 재현, 마크, 텐, 유타 등 멤버들이 다양한 형태로 그룹을 지어 화려한 댄스와 가창력을 선보였다.
최근 주식 시가총액에서 YG를 넘어선 JYP는 전천후 아티스트적 면모에 초점을 맞춘다. 이를 몸소 실천하고 있는 팀은 GOT7(갓세븐)이다. 2014년 데뷔한 갓세븐은 JB, 진영, 유겸, 뱀뱀 등 7명으로 이뤄져 있다. 역시 힘이 넘치는 군무와 조화로운 보컬이 장점이지만 이에 못지않게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역량도 강조하고 있다. 갓세븐은 지난 8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새 앨범 ‘아이즈 온 유(Eyes On You)’를 소개했다. 이번 앨범엔 7곡이 수록됐는데 JB, 뱀뱀, 영재, 유겸, 진영 등 거의 모든 멤버가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타이틀 곡 ‘룩(Look)’은 멤버와 회사 임직원의 투표로 결정됐다. JB는 “멤버별 곡을 만드는 방식은 저마다 다르다. 책이나 영화, 전시회를 보거나 산책을 하고, 피아노 등 악기로 코드를 잡으면서 영감을 얻는다”며 “그룹 전체로는 밝고 에너지 넘치는 곡, 개인적으론 퓨처 R&B 장르의 곡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빅뱅을 떠나보낸 YG는 형제그룹 위너와 아이콘으로 양면작전을 편다. 2014년 데뷔한 위너는 강승윤, 이승훈, 송민호, 김진우의 4명이다. ‘슈퍼스타K’ 출신인 강승윤과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한 송민호가 개인적으로 인지도를 얻은 것에 비해 그룹으로서의 활동은 다소 미진했다. 오는 4월 4일 정규 2집으로 야심 차게 컴백한다. 양현석 YG 대표는 신곡에 대해 “매일매일 듣게 될 노래 ‘띵띵곡’”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7명으로 구성된 아이콘은 위너보다 데뷔가 1년 늦지만 반응은 더 좋다. 지난 1월 발표한 정규 2집 ‘리턴’의 타이틀 곡 ‘사랑을 했다’가 43일간 음원 차트에서 1위를 하며 크게 성장했다. 기세를 몰아 지난 5일엔 신곡 ‘고무줄다리기’를 연이어 발표해 빅뱅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그러나 빅뱅의 그림자는 당분간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 빅뱅이 입대 후인 13일 깜짝 발표한 신곡 ‘꽃길’이 국내 음원 차트는 물론 중국의 최대 음원 사이트인 QQ뮤직에서 1위를 휩쓸면서 공백을 무색하게 했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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