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가 “문서조작 아베 책임”
9월 3연임 계획 무산 위기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사학 스캔들과 관련된 재무성 문서 조작 사건 이후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오는 9월 집권 여당인 자유민주당 총재 선거 승리를 통해 3연임 총리가 되려던 아베 총리의 계획도 무산 위기에 처했다.

19일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이 17~18일 이틀 동안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베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31%로 전월의 44%에 비해 무려 13%포인트나 떨어졌다. 이는 2012년 12월 2차 아베 내각 출범 이후 최저치다. 반면 아베 행정부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8%가 나와 전월의 37%에서 11%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모리토모(森友)학원 비리 의혹 사건, 가케(加計) 학원 수의학부 신설 특혜 의혹 사건 등 일련의 사학 스캔들과 지난 3월 재무성 국회 제출 문서 조작 사건에 대해서 “아베 총리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응답이 82%에 달했다. 제2차 아베 내각 출범 이후 지지율 추이를 보면 지난해 7월 조사의 33%가 지금까지 최저치였다. 당시 모리토모 학원 사건 이후 가케 학원 사건이 언론에 의해 폭로되면서 자민당은 도쿄(東京)도의원 선거에서 참패를 기록했다.

아베 내각에 대한 지지율 하락은 최근 실시된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은 18일 “아베 내각 지지율이 33%로 전월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아베 총리는 북핵 관련 발언을 쏟아내고 있어 ‘북풍 몰이’를 통한 정치적 반전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지난 18일 방위대 졸업식에서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할 때까지 압력을 계속 가할 것”이라며 북한에 대한 최대 압박과 제재 정책을 강조했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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