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 “해외매각 반대”
STX조선 노조 “인력구조조정 반대”
채권단에 자구案 제출 필요한데
부분파업·총파업 등 예고하며
勞組 강경입장… 합의 엄두못내
사측 “공멸밖에 답 없다” 한숨
구조 조정 대상인 금호타이어와 STX조선해양이 생존의 갈림길에 서 있지만, 노조는 ‘파업 만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20일 해외 매각에 반대하며 부분 파업에 돌입했고, STX조선 노조는 인력 구조 조정이 포함된 자구 계획안에 반발하며 전면 파업을 예고했다. 노조가 파업하는 것이 망해가는 회사를 살리는 길이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해외 매각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하기 위해 이날부터 23일까지 사흘간 각 8시간씩 광주공장과 곡성공장에서 부분 파업에 들어갔다. 이어 24일 오전 6시 30분부터 24시간 전면 파업을 하기로 했으며, 이날 오후 1시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 반대 집회’를 연다. 노조 측은 “해외에 매각될 경우 국내 공장 폐쇄가 불을 보듯 뻔해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투쟁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측은 노조의 강경 분위기가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금호타이어는 오는 31일까지, STX조선해양은 오는 4월 9일까지 노조 합의서가 포함된 자구안을 채권단에 제출해야 하지만 노조의 강경 분위기 속에 합의는 엄두도 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금호타이어 사측 관계자는 “기한 내에 합의를 위해선 이번 주까지 노사가 큰 틀의 합의를 이뤄야 다음 주 실무 협의에 들어갈 수 있다”며 “지금 같은 기조에선 노사의 공멸밖에 답이 없다”며 한숨을 쉬었다.
금속노조 STX조선지회는 이날 오전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사측의 자구 계획안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다. 노조는 “사측에서 자구 계획안을 보내왔지만, 희망퇴직과 아웃소싱 등 인적 구조 조정이 포함돼 곧바로 거부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오는 21일 전체 조합원 간담회를 통해 확대간부회의에서 확정된 파업 일정을 공유하고 본격적인 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노조는 오는 22·23일 경고성 부분 파업을 진행하기로 했으며 사측의 진전된 안이 나오지 않으면 오는 26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사측은 독자 생존을 위해 지난 19일 생산직의 75%에 해당하는 인건비를 줄이고, 희망퇴직과 아웃소싱을 진행하고 목표 인원(500명가량)에 도달하지 않으면 권고사직 등의 방법을 동원할 수 없다는 자구 계획안을 마련해 노조에 전달했다. 정윤근 STX조선해양 대표이사도 담화문을 내 “지금은 좌고우면할 시간이 없고 지회는 회사가 존속해 후일을 도모하기 위해 어떤 것이 중요한지 신속하고 신중하게 판단해 달라”고 노조에 요청했다. 하지만 노조가 사측의 자구 계획안을 곧바로 거부해 법정관리를 피하기 위한 자구 계획과 ‘노조 확약서’ 제출은 불투명하게 됐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노조의 강경 태세로 양측 합의는 시작조차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 = 박영수 기자 buntle@
광주 = 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 박준우 기자
STX조선 노조 “인력구조조정 반대”
채권단에 자구案 제출 필요한데
부분파업·총파업 등 예고하며
勞組 강경입장… 합의 엄두못내
사측 “공멸밖에 답 없다” 한숨
구조 조정 대상인 금호타이어와 STX조선해양이 생존의 갈림길에 서 있지만, 노조는 ‘파업 만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20일 해외 매각에 반대하며 부분 파업에 돌입했고, STX조선 노조는 인력 구조 조정이 포함된 자구 계획안에 반발하며 전면 파업을 예고했다. 노조가 파업하는 것이 망해가는 회사를 살리는 길이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해외 매각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하기 위해 이날부터 23일까지 사흘간 각 8시간씩 광주공장과 곡성공장에서 부분 파업에 들어갔다. 이어 24일 오전 6시 30분부터 24시간 전면 파업을 하기로 했으며, 이날 오후 1시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 반대 집회’를 연다. 노조 측은 “해외에 매각될 경우 국내 공장 폐쇄가 불을 보듯 뻔해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투쟁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측은 노조의 강경 분위기가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금호타이어는 오는 31일까지, STX조선해양은 오는 4월 9일까지 노조 합의서가 포함된 자구안을 채권단에 제출해야 하지만 노조의 강경 분위기 속에 합의는 엄두도 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금호타이어 사측 관계자는 “기한 내에 합의를 위해선 이번 주까지 노사가 큰 틀의 합의를 이뤄야 다음 주 실무 협의에 들어갈 수 있다”며 “지금 같은 기조에선 노사의 공멸밖에 답이 없다”며 한숨을 쉬었다.
금속노조 STX조선지회는 이날 오전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사측의 자구 계획안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다. 노조는 “사측에서 자구 계획안을 보내왔지만, 희망퇴직과 아웃소싱 등 인적 구조 조정이 포함돼 곧바로 거부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오는 21일 전체 조합원 간담회를 통해 확대간부회의에서 확정된 파업 일정을 공유하고 본격적인 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노조는 오는 22·23일 경고성 부분 파업을 진행하기로 했으며 사측의 진전된 안이 나오지 않으면 오는 26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사측은 독자 생존을 위해 지난 19일 생산직의 75%에 해당하는 인건비를 줄이고, 희망퇴직과 아웃소싱을 진행하고 목표 인원(500명가량)에 도달하지 않으면 권고사직 등의 방법을 동원할 수 없다는 자구 계획안을 마련해 노조에 전달했다. 정윤근 STX조선해양 대표이사도 담화문을 내 “지금은 좌고우면할 시간이 없고 지회는 회사가 존속해 후일을 도모하기 위해 어떤 것이 중요한지 신속하고 신중하게 판단해 달라”고 노조에 요청했다. 하지만 노조가 사측의 자구 계획안을 곧바로 거부해 법정관리를 피하기 위한 자구 계획과 ‘노조 확약서’ 제출은 불투명하게 됐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노조의 강경 태세로 양측 합의는 시작조차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 = 박영수 기자 buntle@
광주 = 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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