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땐 이용객수 ‘최소’
무임승객 전체의 14.8% 차지
‘올빼미버스’이용 28% 증가
지난해 서울 시민은 하루 평균 1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철 이용률(59.7%)이 버스(40.3%)보다 높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 요구 촛불집회가 거셌던 2017년 2월에는 대중교통 이용객이 전년보다 100만 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서울시는 교통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한 빅데이터 48억7000만 건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2월 대중교통 하루 평균 이용자 수는 1343만8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 1239만4000명보다 104만4000명이나 늘어났다고 밝혔다. 반면, 역대 가장 길었던 추석 연휴(10일)가 낀 10월은 대중교통 이용객이 하루 평균 1213만6000명으로 가장 적었다. 지난해 하루 평균 대중교통 이용자 수는 1338만1000명(버스 539만8000명, 지하철 798만3000명)이었다. 서울 인구수가 1013만 명(2017년 기준)인 것을 생각하면 시민 한 명당 하루 한 번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셈이다.
교통수단별로 살펴보면 지하철은 서울과 경기·인천을 오가는 시민이 늘어나면서 수도권 지하철 이용객이 1.1% 늘어났지만, 서울 시내 지하철 이용객은 0.2% 줄었다. 지하철 무임 승객은 2억7354만8000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지하철 전체 이용객의 14.8%를 차지했다. 무임 승객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은 80.6%로,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무임승차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가장 붐비는 노선은 2호선(하루 평균 224만3000명)이었고, 가장 붐비는 역은 2호선 강남역(하루 평균 승차 10만553명, 하차 10만1239명) 이었다. 지난해 버스 이용객은 전년보다 1.7% 줄었지만, 심야 버스인 ‘올빼미 버스’ 이용객은 평균 28%나 늘었다. 이용객이 가장 많은 버스 노선은 정릉과 개포동을 오가는 143번으로, 하루 평균 4만38명이 탔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교통카드 빅데이터를 활용해 시민들의 교통 수요를 기민하게 파악하고 대중교통의 양적 확대뿐만 아니라 서비스의 질적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선종 기자 hanul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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