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홍준표 대표를 모욕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의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류 전 최고위원은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류 전 최고위원은 이날 “법은 만인 앞에 공정해야 하며, 홍 대표도 똑같이 조사를 받고 본인이 뭘 잘못했는지 깨닫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류 전 최고위원은 지난해 12월 홍 대표가 자신을 ‘주막집 주모’ ‘사이코패스 같은 사람’ 등으로 표현해 모욕하고,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류 전 최고위원이 (자신의) 손을 먼저 잡았다”고 말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지난 2일 홍 대표를 고소했다. 류 전 최고위원은 홍 대표가 자신을 두고 “성희롱할 만한 사람이 아니다”고 말한 것에 대해 “홍 대표는 성희롱이 무엇인지에 대한 개념조차 없다”고 말했다.

앞서 류 전 최고위원은 홍 대표가 최고위원 회의에 자신이 참석할 수 없도록 방해했다며 지난 1월 검찰에 고소했다. 류 전 최고위원은 형사고소와 별도로 홍 대표를 상대로 1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민사소송도 법원에 냈다.

전현진 기자 jjin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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