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국내 남녀골프 대회가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사진은 수많은 갤러리가 모인 지난해 KLPGA투어 E1채리티오픈.  박준석 프리랜서사진작가 제공
2018년 국내 남녀골프 대회가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사진은 수많은 갤러리가 모인 지난해 KLPGA투어 E1채리티오픈. 박준석 프리랜서사진작가 제공

- KLPGA
11월까지 8개월간 30개 대회
전체 상금 190억원으로 감소
인기 정점 찍었나 우려 목소리

- KPGA
올 17개 대회로 2개 줄었지만
총 상금 141억원으로 소폭 증가
올해도 PGA CJ컵 10월에 열려


올 시즌 국내 프로골프 대회가 4월부터 본궤도에 오른다.

2018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는 해외에서 시작됐다. 지난 11일 베트남에서 한국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 19일 브루나이에서 브루나이레이디스오픈이 끝났다.

앞서 지난해 12월 베트남에서 효성챔피언십이 열렸다. KLPGA투어 국내 개막전은 시즌 4번째 대회인 셈. 오는 4월 5일부터 나흘간 제주 롯데스카이힐 제주CC에서 열리는 롯데렌터카여자오픈부터 11월 9일 ADT캡스챔피언십까지 8개월 동안 국내에서 진행된다.

KLPGA투어는 그러나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올 시즌 KLPGA투어 대회는 1개가 준 30개다. 지난해 열린 총상금 12억 원의 BMW 레이디스챔피언십을 올해는 10억 원으로 낮춰 새 후원사를 물색중이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더 줄어들 수도 있다. 매년 상금을 경쟁적으로 늘려왔던 후원기업 대부분이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상금을 동결, 여자골프 인기가 정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체 30개 대회 중 상금이 늘어난 것은 2개 대회뿐.


크리스패션을 타이틀 스폰서로 새로 영입한 KLPGA챔피언십이 지난해보다 2억 원 증액된 10억 원으로 편성됐고, SK네트웍스가 후원하는 서울경제레이디스오픈 역시 2억 원 증가한 8억 원이다. KLPGA투어 전체 상금규모는 줄었다. 2017시즌 200억 원을 넘었지만 올 시즌 확정된 전체 상금은 190억 원대에 그치고 있다. KLPGA 측은 김상열 KLPGA 회장이 경영하는 호반건설이 최악의 경우 후원사로 나서길 기대하는 눈치다. KLPGA투어는 올 시즌에도 메이저대회 5개를 운영한다. 지난해 새로 메이저대회로 편입시킨 한화클래식을 비롯해 한국여자오픈, KLPGA챔피언십, KB금융스타챔피언십, 하이트진로챔피언십 등이다.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는 지난해보다 2개 대회가 줄었지만 상금은 늘어나 내실을 기할 수 있을 전망이다. 4월 19일 DB손해보험프로미오픈을 시작으로 현재 확정된 대회는 17개다. KPGA는 KEB하나은행이 오는 6월 경기 용인의 레이크사이드골프장 서코스에서 총상금 8억 원 규모의 KEB하나은행인비테이셔널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자대회는 부침이 심하다. 코리안 투어는 2008년 총 20개(발렌타인 챔피언십 포함) 대회가 열려 정점을 찍은 뒤 2012년부터 3년간 14개, 2015년엔 12개, 2016년 13개 대회가 열렸고 지난해에는 19개였다.

올해는 지난해 여러 기업이 공동으로 개최했던 ‘카이도 시리즈’ 대회가 폐지됐다. 그 대신 KB금융리브챔피언십, KEB하나은행인비테이셔널, 셀러브리티 프로암 등 3개 대회가 신설됐다.

KPGA 상금은 지난해 139억5000만 원이었으며, 올해는 확정된 것만 141억 원이다. 오는 5월 열리는 제네시스챔피언십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5억 원의 총상금을 내건다. 순수 국내 남녀골프대회 중 상금이 가장 많다. 또 지난해 7개였던 총상금 10억 원 이상 대회가 올해는 8개로 늘었다. 현대해상이 후원하는 최경주인비테이셔널 상금은 7억5000만 원에서 10억 원으로 증액됐다. 10월 제주 클럽나인브릿지에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8∼2019시즌 정규투어인 더 CJ컵 나인브릿지가 총상금 900만 달러 규모로 열린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