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법원이 쇠고기를 먹는 자들을 단속하기 위해 힌두교인들이 조직한 이른바 ‘소 자경단’에 유죄 판결을 내렸다.
22일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인도 북부 자르칸드주(州) 법원은 지난해 무슬림 고기 유통업자 알리무딘 안사리를 집단 구타해 숨지게 한 11명의 소 자경단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 이는 소 자경단에 대한 첫 유죄 판결이다. 안사리 살인 사건으로 체포된 사람은 모두 12명이었는데 법원에선 청소년이라는 이유로 1명에 대해선 선고를 미뤘다.
수실 쿠마르 슐크라 검사는 인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법원이 사건 연루자들에게 최고형을 내릴 수 있도록 기원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법원이 12번째 피의자가 16∼18세 사이라는 점을 감안해 이번 판결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안사리의 아들 샤브한 안사리는 “가족 모두가 이번 판결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면서도 “주 정부로부터 어떠한 보상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해선 실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힌두교도들은 소를 신성시하고 있다. 소 자경단은 최근 인도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용의자들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풀려나는 경우가 많았다. 소 자경단 활동은 지난 2014년 힌두 민족주의를 표방하는 인도인민당(BJP) 집권 이후 활발해졌다. 이들의 주요 공격 타깃은 무슬림, 카스트제도상 최하위 계층인 달리트 등 소고기를 주식으로 하는 사람들이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22일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인도 북부 자르칸드주(州) 법원은 지난해 무슬림 고기 유통업자 알리무딘 안사리를 집단 구타해 숨지게 한 11명의 소 자경단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 이는 소 자경단에 대한 첫 유죄 판결이다. 안사리 살인 사건으로 체포된 사람은 모두 12명이었는데 법원에선 청소년이라는 이유로 1명에 대해선 선고를 미뤘다.
수실 쿠마르 슐크라 검사는 인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법원이 사건 연루자들에게 최고형을 내릴 수 있도록 기원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법원이 12번째 피의자가 16∼18세 사이라는 점을 감안해 이번 판결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안사리의 아들 샤브한 안사리는 “가족 모두가 이번 판결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면서도 “주 정부로부터 어떠한 보상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해선 실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힌두교도들은 소를 신성시하고 있다. 소 자경단은 최근 인도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용의자들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풀려나는 경우가 많았다. 소 자경단 활동은 지난 2014년 힌두 민족주의를 표방하는 인도인민당(BJP) 집권 이후 활발해졌다. 이들의 주요 공격 타깃은 무슬림, 카스트제도상 최하위 계층인 달리트 등 소고기를 주식으로 하는 사람들이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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