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퇴근제 3개월째 ‘안착’
눈치 안보고 연차쓰기도 추진


KEB하나은행은 실질 근로시간 단축 및 일과 삶의 양립을 근로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좋은 일터 행복한 직장 만들기’를 지난해 11월부터 실시해 가시적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좋은 일터 행복한 직장 만들기는 정부정책에 발맞춰 비효율적 장시간 근로 관행, 눈치 야근 등의 근로문화에서 탈피하고 일과 삶에서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기업문화 혁신을 병행해 직원 행복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KEB하나은행은 이 같은 목표를 위해 △저녁이 있는 삶 △휴식이 있는 삶 △소통이 있는 삶의 3가지 테마로 근로문화 혁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우선 저녁이 있는 삶을 위해 지난해 11월 신축 본점에서 먼저 정시 퇴근 캠페인을 시작한 후 지난 1월부터는 전 영업점으로 확대했다. 정시 퇴근 캠페인은 실시 3개월 만에 본점부서 시간 외 근무가 약 70% 감소했으며, 영업점 최종 퇴근자의 평균 퇴근 시간도 약 40분 단축됐다.

휴식이 있는 삶 프로젝트도 상반기 중 추진된다. 전 직원이 연초에 등록하는 휴가 계획대로 연간 15일 이상의 휴가를 눈치 보지 않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상사와 직원 간, 동료직원 상호 간 쌍방향 소통을 활성화하는 소통이 있는 삶 프로젝트도 병행한다. KEB하나은행은 올해 경영 슬로건을 ‘직원행복! 손님행복!’으로 선포하고 ‘인간다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기업문화 혁신에 나서고 있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직원이 행복해야 손님에게도 행복을 전할 수 있다”며 “4차 산업혁명의 빠른 변화 속에서도 결국 변하지 않는 가치인 ‘사람’에 집중해 인간다움에 기반한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재규 기자 jqnote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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