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미생물 EM발효액 살포
폐지방 하수도 유입 차단장치
서울 중구는 전국 최대 돈(豚·돼지) 부산물 생산지인 황학동 중앙시장 골목의 악취 소탕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중앙시장 돈 부산물 골목은 곱창, 순대 등 돈 부산물 국내 생산량의 70% 이상을 담당하는 곳이다. 그러다 보니 가공작업을 할 때 나오는 폐지방과 핏물이 악취는 물론 수질오염까지 유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는 악취제거와 수질정화에 탁월한 효과를 지닌 천연 미생물 EM발효액을 오는 11월 말까지 돈 부산물 골목길에 살포해 악취를 잡을 방침이다. 주 2~3회씩 매월 최소 10회 이상 뿌린다.
EM발효액 살포는 노인 일자리사업 참여자 10명이 맡는다. 구가 EM원액을 노인 일자리사업 담당기관인 유락종합복지관에 지원하면 복지관 어르신들이 EM발효액을 만들어 살포하는 방식이다. 중구 환경과 관계자는“이번 사업은 돈 부산물 골목의 고질적인 악취를 잡으면서 어르신 일자리도 만드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구는 대상 지역 모든 돈 부산물 가공업소의 배수시설에 유지차단장치를 설치해 폐지방이 하수도로 유입되지 않도록 손봤다. 그동안 폐지방으로 인한 하수관 막힘, 하수 역류 등이 빈번해 악취를 가중해 왔기 때문이다. 돈 부산물 운반차량도 수시로 불시에 단속한다. 돈 부산물 포장 여부, 비닐 등 규정된 포장재 이용 여부 등이 단속 대상이다. 제대로 포장하지 않으면 운반 과정에서 핏물이 바닥에 그대로 흘러 악취의 원인이 된다. 돈 부산물협의회와도 악취 저감을 위해 손잡았다. 상인들은 매월 첫째 주 월요일을 ‘골목길 물청소의 날’로 정해 자체 정화활동을 하고 캠페인도 하기로 했다.
올 들어 중구는 중앙시장 돈 부산물 골목과 함께 정화조, 마장로 주방가구 거리, 인쇄업소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중구 4대 악취’로 지정했다. 내달 ‘악취제로 선포식’을 갖고 악취 줄이기에 팔을 걷는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악취는 지속적인 관심과 실천 없이는 해소가 불가능한 만큼, 효율적인 행정지원과 함께 상인과 주민들이 스스로 정화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폐지방 하수도 유입 차단장치
서울 중구는 전국 최대 돈(豚·돼지) 부산물 생산지인 황학동 중앙시장 골목의 악취 소탕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중앙시장 돈 부산물 골목은 곱창, 순대 등 돈 부산물 국내 생산량의 70% 이상을 담당하는 곳이다. 그러다 보니 가공작업을 할 때 나오는 폐지방과 핏물이 악취는 물론 수질오염까지 유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는 악취제거와 수질정화에 탁월한 효과를 지닌 천연 미생물 EM발효액을 오는 11월 말까지 돈 부산물 골목길에 살포해 악취를 잡을 방침이다. 주 2~3회씩 매월 최소 10회 이상 뿌린다.
EM발효액 살포는 노인 일자리사업 참여자 10명이 맡는다. 구가 EM원액을 노인 일자리사업 담당기관인 유락종합복지관에 지원하면 복지관 어르신들이 EM발효액을 만들어 살포하는 방식이다. 중구 환경과 관계자는“이번 사업은 돈 부산물 골목의 고질적인 악취를 잡으면서 어르신 일자리도 만드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구는 대상 지역 모든 돈 부산물 가공업소의 배수시설에 유지차단장치를 설치해 폐지방이 하수도로 유입되지 않도록 손봤다. 그동안 폐지방으로 인한 하수관 막힘, 하수 역류 등이 빈번해 악취를 가중해 왔기 때문이다. 돈 부산물 운반차량도 수시로 불시에 단속한다. 돈 부산물 포장 여부, 비닐 등 규정된 포장재 이용 여부 등이 단속 대상이다. 제대로 포장하지 않으면 운반 과정에서 핏물이 바닥에 그대로 흘러 악취의 원인이 된다. 돈 부산물협의회와도 악취 저감을 위해 손잡았다. 상인들은 매월 첫째 주 월요일을 ‘골목길 물청소의 날’로 정해 자체 정화활동을 하고 캠페인도 하기로 했다.
올 들어 중구는 중앙시장 돈 부산물 골목과 함께 정화조, 마장로 주방가구 거리, 인쇄업소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중구 4대 악취’로 지정했다. 내달 ‘악취제로 선포식’을 갖고 악취 줄이기에 팔을 걷는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악취는 지속적인 관심과 실천 없이는 해소가 불가능한 만큼, 효율적인 행정지원과 함께 상인과 주민들이 스스로 정화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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