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부진점포 구조조정, 중기 상생은 강화

대형마트 1위 이마트가 오프라인 매장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고 있다. 실적이 부진한 매장은 매각·폐점해 효율성을 높이자는 취지다. 점포 체질개선을 유도하면서도 중소기업과의 상생은 지속해서 추진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경기 일산 소재 덕이점을 매각한다고 26일 밝혔다. 덕이점은 1996년 월마트로 문을 연 후 2006년 인수돼 이마트로 바뀐 점포다. 지난해 학성점, 부평점, 시지점과 경기 하남, 평택 부지 매각에 이은 조치다.

이 가운데 부평점, 시지점은 올 상반기 중 문을 닫기로 했다. 지난 1월에는 SSG 푸드마켓 목동점을 폐점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적자 점포는 과감히 정리하고 기존점 리뉴얼 등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중소기업 동반성장 차원에서 단체급식전문 중소기업인 LSC푸드에 상봉, 창동, 묵동점 등 서울 동북부 3개점에 이어 월계점, 의정부점, 남양주점 등 17개 점포의 직원식당 운영권을 위탁하기로 했다. 추가로 위탁되는 점포의 1일 평균 이용자는 지난해 기준으로 4000여 명, 연간 매출은 55억 원 규모다. 이마트는 직원 식당 운영을 다양한 업체로 확대해 급식업체 간 선의의 경쟁을 유발해 질적 수준 향상과 함께 임직원 만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민종 기자 horiz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