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조사단, 관련혐의 다지기
이르면 오늘 결과 보고할듯
명확한 물증확보가 변수로
검찰 내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서지현 검사를 성추행하고 인사 보복했다는 의혹을 받는 안태근 전 검사장을 ‘3차 소환’한 것으로 27일 전해졌다. 조 단장은 금명간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안 전 검사장에 대한 수사 결과를 보고한다. 문 총장은 안 전 검사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놓고 심각하게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조사단은 전날 오후 늦게 안 전 검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 조사했다. 지난달 26일과 이달 5일에 이어 세 번째 피의자 조사다.
조사단은 안 전 검사장이 서 검사에 대한 2014년 사무감사 과정, 2015년 여주지청에서 통영지청으로의 전보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 일부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조희진 단장의 수사 보고 당시 문 총장은 보완 조사를지시했고, 조사단은 2주 동안 그의 직권남용 혐의에 대한 집중 보강 조사를 벌였다. 26일 이뤄진 3차 조사는 안 전 검사장의 ‘혐의 다지기’ 성격이 짙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조 단장은 수사 결과 보고서를 들고 이르면 27일 문 총장을 찾아간다.
문 총장이 조사단 수사 결과를 수긍하면, 조사단은 안 전 검사장에 대해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문 총장이 또 한 번 유보적인 입장을 취할 가능성도 여전히 있다. 성추행 혐의는 공소시효가 지난 만큼 2014∼2015년 안 전 검사장의 부당한 지시를 받아 서 검사에게 인사 불이익을 줬다는 법무부 소속 검사의 진술이나 이와 관련한 물증이 없다면, 문 총장의 숙고가 계속될 수 있다는 시각이다. 검·경 수사권 조정과 ‘미투(Me Too)’ 운동이 진행되는 예민한 국면에서, 고위 검사 출신인 안 전 검사장에 대해 영장을 청구하지 않거나 기소하지 않으면, ‘제 식구 감싸기’ ‘셀프 조사’ 논란이 일 수 있는 점은 문 총장 판단의 변수가 될 수 있다.
손기은 기자 son@munhwa.com
이르면 오늘 결과 보고할듯
명확한 물증확보가 변수로
검찰 내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서지현 검사를 성추행하고 인사 보복했다는 의혹을 받는 안태근 전 검사장을 ‘3차 소환’한 것으로 27일 전해졌다. 조 단장은 금명간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안 전 검사장에 대한 수사 결과를 보고한다. 문 총장은 안 전 검사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놓고 심각하게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조사단은 전날 오후 늦게 안 전 검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 조사했다. 지난달 26일과 이달 5일에 이어 세 번째 피의자 조사다.
조사단은 안 전 검사장이 서 검사에 대한 2014년 사무감사 과정, 2015년 여주지청에서 통영지청으로의 전보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 일부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조희진 단장의 수사 보고 당시 문 총장은 보완 조사를지시했고, 조사단은 2주 동안 그의 직권남용 혐의에 대한 집중 보강 조사를 벌였다. 26일 이뤄진 3차 조사는 안 전 검사장의 ‘혐의 다지기’ 성격이 짙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조 단장은 수사 결과 보고서를 들고 이르면 27일 문 총장을 찾아간다.
문 총장이 조사단 수사 결과를 수긍하면, 조사단은 안 전 검사장에 대해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문 총장이 또 한 번 유보적인 입장을 취할 가능성도 여전히 있다. 성추행 혐의는 공소시효가 지난 만큼 2014∼2015년 안 전 검사장의 부당한 지시를 받아 서 검사에게 인사 불이익을 줬다는 법무부 소속 검사의 진술이나 이와 관련한 물증이 없다면, 문 총장의 숙고가 계속될 수 있다는 시각이다. 검·경 수사권 조정과 ‘미투(Me Too)’ 운동이 진행되는 예민한 국면에서, 고위 검사 출신인 안 전 검사장에 대해 영장을 청구하지 않거나 기소하지 않으면, ‘제 식구 감싸기’ ‘셀프 조사’ 논란이 일 수 있는 점은 문 총장 판단의 변수가 될 수 있다.
손기은 기자 s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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