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이 우리로 인해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어느덧 데뷔 4년차에 접어든 7인조 보이그룹 몬스타엑스(셔누 민혁 기현 주헌 아이엠 형원 원호)가 당찬 포부를 밝혔다.

몬스타엑스는 지난 26일 여섯 번째 미니앨범 ‘더 커넥트:데자뷰(THE CONNECT:DEJAVU)’를 발표했다. 전작 ‘더 코드’에서 시간여행자의 운명적 이야기를 그렸던 몬스타엑스는 새 앨범에서는 데자뷰 현상을 활용해 돌고 돌아 서로가 운명적 존재였음을 표현했다.

타이틀곡 ‘젤러시’는 1980년대 음악에서 영감받은 펑크 R&B 잼 스타일에 하이브리드 트랩과 퓨처 팝을 결합한 복합 장르다. 몬스타엑스는 “‘젤러시’를 듣자마자 ‘이놈이다’ 싶었다”며 “이 앨범은 모든 수록곡이 타이틀 곡이라 할 만큼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몬스타엑스는 이런 자신감과 자부심을 담아 26일 데뷔 후 처음으로 기자간담회도 가졌다.

# 타이틀곡은 어떻게 정하게 됐나.
=상의 끝에 결정한 곡이다. 밝은 느낌도 있어서 좋았다. 막상 ‘젤러시’를 타이틀곡으로 정하고 연습을 시작하니까 몬스타엑스에 더 안성맞춤이었던 것 같다. 노래에 퍼포먼스를 입혔을 때 극대화되는 에너지가 느껴졌다.(셔누)

# 이번 앨범을 내는 몬스타엑스의 자신감이 남다른 것 같다
=4개월 만에 컴백했다. 전작인 ‘드라마라마’의 연장선상으로 우리 멤버들도 마음에 들어했고, 우리의 색이 완성됐다고 느꼈다. 퍼포먼스나 비주얼에 자신이 있어서 빨리 무대를 선보이고 싶었다. 그리고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원호)

# 4년차 몬스타엑스에 대해 자평해달라
=2015년 데뷔 후 어느덧 4년차가 됐다. 데뷔 직전에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에도 출연하고, 데뷔만 하면 탄탄대로가 펼쳐질 것 같았다. 하지만 1~3년차를 거치며 ‘더 적극적으로 해야겠다’고 느꼈고 노련미가 생긴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성장하는 그룹이 되고 싶다.(셔누)

# 해외 반응이 뜨겁다. 특히 한류의 불모지인 러시아도 개척했다.
=모스크바 공연을 할 때 우리의 모든 노래를 다 외우고 있어서 인상적이었다. 클라이맥스 부분에서는 모두 일어서서 함께 리듬을 타더라. 언어적인 차이가 있어서 그 나라 말로 응원을 해도 너무 행복했다. 해외에서 인기가 높은 것은 몬스타엑스의 장점인 것 같다. 다 함께 뛰어놀 수 있는 느낌을 주는 것을 좋아해 주는 것 같다.(기현)
 그 나라에 가서 함께 영상을 찍어 공유하며 소통하는 것도 해외 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다. 어느 나라에 가도 현지에 맞는 영상이나 유닛 곡으로 준비했더니 해외 팬들이 정말 좋아하더라.(민혁)

# 상대적으로 국내 성적이 조금 아쉽지는 않나
=그 기준이 애매한 것 같다. 우리에게는 올라갈 계단이 많다. 성적이 저조한 적은 없었다. 항상 계단을 올라갔던 것 같다. 다음 앨범이 전보다 못했다고 하면 되게 슬플 것 같은데 그런 적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동기 부여가 된다. 지금의 성적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주헌)

# 지난해 처음 정산을 받아 어디에 썼나?
=아버지에게 선물을 드렸는데 혼이 났다. ‘너 아직 그 정도는 아니다’고 하시더라. 지금은 용돈 정도 드리면서 제가 관리하고 있다(셔누)
 남동생이 군대를 가며 아르바이트해서 번 돈 10만 원을 내게 주고 가서 감동했었다. 굉장히 고마웠다. 그래서 휴가 나왔을 때 용돈을 많이 줬다. 받은 돈의 10배를 줬다.(민혁)

# 몬스타엑스는 점점 더 큰 성공을 이뤄가고 있다. 과연 ‘성공’의 기준은 무엇인가
=어렵고 애매하지만, 지금도 이미 성공했다고 본다. (웃으며) 아마 창신동에서 제가 부모님께 용돈을 가장 많이 드릴 거다.(민혁)
 서울 시청에서 공연을 열고 싶다.(기현)

# 몬스타엑스는 팬사랑이 남다르기로 유명하다
=몬스타엑스의 공식 팬클럽인 ‘몬베베’를 향한 마음을 가사에 넣곤 한다. 몬베베라는 이름으로 3행시처럼 지어 가사를 붙이기도 했다. 팬들이 우리를 응원해주는 것처럼, 팬들도 우리 몬스타엑스가 곁에 있으니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안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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