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혁 前최고 탈당선언 이어
안상수 “무소속출마 불사” 반발

反洪중진도‘洪대표 공천’비판


자유한국당이 29일 조진래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를 경남 창원시장 후보로 전략공천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같은 당 소속 안상수(사진) 현 창원시장이 ‘무소속 출마 불사’를 시사하며 강력 반발했다. 이종혁 전 최고위원이 서병수 현 부산시장의 부산시장 후보 단수공천에 반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단수·전략공천 남발에 대한 반발이 확산하는 양상이다.

안 시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예정대로 창원시장 재선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안 시장 측은 “여론조사에서도 큰 차이가 나는 사람을 공천하려는 것에 대해 납득할 수 없고, 다른 예비후보들도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며 “중앙당의 결정을 끝까지 지켜보겠지만, 조 전 부지사를 공천하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정가에선 홍준표 대표가 수년간 악연을 이어가고 있는 안 시장을 배제하기 위해 조 전 부지사를 전략공천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홍 대표와 안 시장은 지난 2010년 한나라당 7·14 전당대회에서 맞붙었으며, 안 시장이 승리한 후에도 최고위원회의에서 번번이 신경전을 벌였다.

한국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28일) 조 전 부지사 외에도 경기 수원시장 후보에 정미경 전 의원, 성남시장 후보에 박정오 전 성남시 부시장, 고양시장 후보에 이동환 고양병 당협위원장, 용인시장 후보에 정찬민 현 시장 등을 전략공천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한국당은 30일 최고위원회를 열고 공관위 결정을 확정할 방침이다.

정우택·나경원·유기준·이주영 등 한국당 중진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홍 대표의 최근 발언과 공천 내용을 비판했다. 나 의원은 5개 기초단체장 전략공천 내용을 비판하며 “공당이 과연 이런 식으로 공천할 수 있는지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김윤희 기자 worm@

창원 = 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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