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 500년의 역사가 아로새겨진 한양도성을 따라 걸으며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건강을 지킬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서울 종로구는 3∼7월, 9∼10월의 마지막 주 금요일에 ‘한양도성 달빛기행’ 프로그램(사진)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프로그램 코스는 한양도성의 낙산구간(동대문성곽공원∼한양도성박물관∼낙산공원∼혜화문)이다. 은은한 조명이 거리를 비추고 경사도 완만해 아름다운 봄밤에 산책을 즐기기에 더없이 안성맞춤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해설사가 각지에 얽힌 역사적 사건 등을 들려줘 참가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참가 신청은 매월 첫째 주 월요일, 구청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50명의 신청을 받는다. 비용은 무료이며, 안전을 위해 초교 3학년 이상만 신청할 수 있다.
조선왕조의 도읍지 한성부를 보호하기 위해 축조된 한양도성은 1396년 북악산과 낙산, 남산, 내사산 능선을 따라 세워진 이후 여러 차례 개축됐다. 사적 제10호로 지정됐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직접 도성을 걸어보고 그림 같은 서울의 야경과 마주하며 ‘내가 사는 곳’의 가치를 온몸으로 느껴보길 바란다”며 “가족, 친구와 함께라면 더욱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양수 기자 ysp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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