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이 수요집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과 함께 일본의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던 모습.  코이카 제공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이 수요집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과 함께 일본의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던 모습. 코이카 제공
이미경 제12대 코이카 이사장은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출신으로 이사장이 되기 직전까지 사단법인 여성의정 공동대표로 일했다. 이화여대 영문과 재학 시절 학생운동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노동자의 삶, 특히 여성의 노동문제에 주목해 왔다. 형부인 조영래 변호사(1990년 작고)의 ‘전태일 평전’ 집필을 도우면서 전태일과 어린 여성 노동자들의 공장 생활을 가까이서 지켜보기도 했다. 인천 학익동 방직공장에 직접 취직해 노동자의 삶을 체험했던 일은 이후 이 이사장이 20년 의정활동을 하는 동안에도 좋은 자산이 됐다. 이 이사장은 장하진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장, 최영희 탁틴내일 이사장 등과 학창시절 의기투합해 이화여대 학생운동 동아리 ‘새얼’의 기반을 닦았다. 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당시 친구들과 함께 진보 여성운동의 전신으로 불리는 ‘여성평우회’를 만들어 활동하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을 창립, 본격적으로 여성운동에 뛰어들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총무로 일하던 시절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끈질기게 설득해 일본 정부에 사실상 처음으로 사과와 배상을 촉구하기도 했다.

시민단체 경험을 토대로 1996년 제15대 국회에 입성, 지난해 5월까지 20년 의정활동을 하는 동안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문화관광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등을 거쳤다. 지난 대선 때는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겸 성평등 본부장을 역임했다.


△1950년 부산 출생 △이화여고, 이화여대 영문과 △여성평우회 상임대표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국회의원(15∼19대) △이화여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 △사단법인 여성의정 공동대표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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