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5언더파 공동 4위
“엄마가 직접 지켜보니 힘나”
박성현·전인지 4언더 ‘추격’
디펜딩챔프 유소연 ‘주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에서 한국 선수 4명이 첫날 톱10에 진입했다.
장하나(26)는 3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린 ANA인스피레이션(총상금 280만 달러)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로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개인타이틀 3관왕을 차지했던 박성현(25)은 전인지(24), 최운정(28)과 함께 4언더파 68타로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7위를 달려 최근 부진을 털어낼 기회를 잡았다.
페르닐라 린드베리(32·스웨덴)가 7언파 65타로 단독선두, 베아트리체 레카리(31·스페인)와 우에하라 아야코(35·일본)가 6언더파 66타로 공동 2위를 형성했다.
LPGA투어 4승을 거둔 뒤 지난해 국내 무대로 돌아온 장하나는 이날 버디 9개를 뽑아냈다. 하지만 보기도 4개나 쏟아내 선두에서 내려왔다. 장하나는 그린을 3개만 놓쳤고, 퍼트 수도 28개로 좋았다.
장하나는 1라운드 직후 “어머니가 미국에 처음 오셨는데 오늘 마침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다”며 “어머니가 매일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주셔서 더 힘이 난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장하나는 “페어웨이가 좁기에 홀마다 인내심을 갖고 페어웨이나 그린을 지키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KIA 클래식에서 처음으로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던 박성현은 컷 탈락 충격에서 벗어난 모습이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박성현은 전반에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고 후반 2번 홀(파5)에서 이글을 뽑아내 단숨에 2타를 더 줄였다. 올해 LPGA 장타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성현은 평균 비거리 292야드를 앞세워 그린을 2개 놓쳤지만, 퍼트 수가 31개로 치솟아 아쉬움을 남겼다. 박성현은 이번 시즌 4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2월 혼다 타일랜드 공동 22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박성현은 “지난주 컷 탈락하며 대회가 일찍 끝나 휴식하고 훈련할 시간이 더 늘어났다”며 “내일 오전 조로 출발하는데 오늘과 같은 느낌을 이어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모처럼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전인지는 그린을 5개나 놓쳤지만, 퍼팅 호조(퍼트 수 26개)로 버디 7개를 낚았다. 하지만 더블보기와 보기 1개씩을 더해 순위가 내려앉았다.
2주 전 파운더스컵에서 1년 만에 우승컵을 안은 박인비(30)는 2언더파 70타, 공동 20위로 무난하게 출발했고 2013년 이후 5년 만에 이 대회 패권 탈환에 시동을 걸었다. 박인비는 버디 5개를 챙기고도 7번 홀(파4) 더블보기와 16번 홀(파4) 보기에 발목이 잡혔다. 26일 끝난 KIA 클래식 우승자 지은희(32)는 1언더파 71타로 출발했다.
디펜딩챔피언 유소연(28)은 페어웨이와 그린 적중률 50%의 저조한 샷 난조로 버디 없이 보기만 3개를 쏟아내 3오버파 75타로 90위권까지 내려앉아 컷 탈락 위기를 맞았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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