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박영선(오른쪽) 의원, 박원순(가운데) 서울시장, 우상호 의원이 2일 오전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광역단체장 면접에 앞서 손을 잡고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원순 “安과 서있는 위치 달라” 박영선 “미세먼지 등 대안 제시” 우상호 “세대교체 적임자는 나”
더불어민주당이 2일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선거 예비후보 대상 면접심사를 통해 본선 진출자 추려내기 작업을 본격화했다. 서류심사와 면접심사, 여론조사 등을 통해 경선 여부와 경선 진출자 등이 결정되는 만큼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 차려진 심사장에 나타난 예비후보들의 표정에는 긴장감이 역력했다.
첫 면접심사 대상은 서울시장 선거 예비후보들이었다. 가장 먼저 면접에 임한 박영선 의원은 이날 오후 10시 15분 면접 심사를 끝내고 나와 “미세먼지나 시정 철학 등 정책에 관한 질문이 많았다”며 “도시지리학을 전공한 만큼, 미세먼지 문제나 쓰레기 대란 등에 대한 대안을 잘 설명했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3선 시장으로서 특별히 보여줄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시정과 시민의 삶이 단절이 아니라 연속·확장성을 띠어야 한다고 답했다”고 답했다. 우상호 의원은 10시 40분쯤 나와 “‘학생운동 지도자 이미지에 갇혀 있는데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 전략이 있느냐’는 질문이 나와 ‘이번 선거가 촛불 혁명 이후 첫 전국 단위 선거인만큼, 세대교체 리더십으로 우상호가 적임자라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의 서울시장 선거 출마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대해 박 의원은 “안 위원장이 나오면 내가 가장 경쟁력이 높은 후보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안 위원장이 후보직을 양보했던) 결단에 대해선 감사하게 생각하지만 지금은 당적도, 서 있는 위치도 달라졌다”고 했다.
면접심사는 이날 오후 9시까지 수도권, 강원, 세종, 충청, 제주, 호남, 영남 지역 순으로 진행되며,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 도전하는 예비후보 49명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