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1,2호기 발주 앞둬

‘UAE 다음은 사우디!’

한국형 원전(原電)의 중동 수출 행보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2일 대전 유성구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한국형 소형 원자로 ‘스마트(SMART·System-Integrated Modular Advanced Reactor)’ 설계 기술 교육을 받는 사우디아라비아 엔지니어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사우디 왕립원자력신재생에너지원의 스마트 사업 책임자인 마헤르 알 오단 국장도 참석했다.

한국은 사우디에 스마트 첫 2기 건설을 통해 상용화와 해외 수출 동시 달성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 11월 상세설계가 완료되면 18개월 내 스마트 1, 2호기 정식 발주가 이뤄질 전망이다.

양국은 2016년부터 사우디 엔지니어 40여 명을 대상으로 원자력연구원에서 2년 6개월간 설계 교육을 시행, 11월 수료를 앞두고 있다. 이들은 귀국하면 스마트 건설의 주역으로 활약이 기대된다.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스마트는 증기발생기·가압기 등 외부장치를 압력용기 안에 한꺼번에 설치, 대형 원전 10분의 1 크기 일체형 원자로이다. 4조 원대 대형 원전보다 훨씬 싼 1조 원의 건설비용과 높은 안전성 때문에 해외에서 각광 받고 있다.

한국과 사우디는 향후 요르단 등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으로 스마트 공동 수출도 모색하고 있다.

노성열 기자 nos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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