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황제’ 펠레(사진 오른쪽)는 1966 잉글랜드월드컵에서 브라질의 우승을 장담했지만 브라질은 1승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펠레는 또 1974 서독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결승 진출을 예상했지만 8강 결선리그에서 1무 2패로 탈락했고 이후에도 펠레의 ‘예언’은 번번이 빗나갔다. 펠레는 오는 6월 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의 우승 후보로 브라질을 꼽았지만, 정작 브라질의 간판스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는 중족골 골절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브라질은 펠레의 저주를 두려워하지만, 펠레는 올해 월드컵이 열리는 러시아에서 자신이 우승 후보로 점찍은 브라질을 응원하기 위해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3일 오전 ‘폴랴’ 등 복수의 브라질 매체는 “각종 수술 후유증에 시달리는 펠레가 ‘몸 상태가 호전되지 않으면 러시아에 갈 수 없다’는 의료진의 경고를 받은 뒤 몸 관리에 전념하고 있다”고 전했다. 펠레는 2014년 신장 결석, 2015년 전립선 요도 절제와 척추, 2016년 고관절 수술을 받았으며 완쾌되지 않은 상태에서 각종 행사에 참석하다 지난 1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캄페오나투 카리오카 챔피언십 개막식 뒤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펠레가 지난달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중남미 회의에서 연설하는 등 다시 ‘강행군’을 펼치자 의료진은 “몸 상태가 더 좋아지지 않는다면 러시아까지 14시간의 비행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며 제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