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60분 - 천안함 보고서의 진실 편- 천안함 46용사 유족회 등 요청

北사과 받아내 희생자 명예회복
KBS는 진실규명방송 다시제작
대통령엔 폭침 명확한 입장 요구


천안함 유족회와 참전 장병 등 천안함 유관 단체들은 2일 “KBS가 진실을 왜곡하는 프로그램을 내보냈다”며 “참전 장병과 당시 합동조사단 인사가 참여하는 진실 규명 방송을 제작해 공영방송의 책무를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들 단체는 이와 함께 “천안함 폭침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의 입장을 명확히 밝혀달라”며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천안함 46용사 유족회(회장 이성우)와 천안함 예비역전우회(회장 전준영), 천안함 재단(이사장 손정목) 등 3개 단체는 ‘김영철(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방한, KBS 추적60분 방영에 대한 입장’ 자료에서 “추모 기간을 보내는 와중에 공영방송 KBS는 3월 28일 ‘추적60분-8년 만의 공개 천안함 보고서의 진실’(사진) 편을 방영해 일반 국민에게 진실을 왜곡하는 일방적 주장을 내보냈다”며 “KBS의 일련의 처사에 대해 46용사 유가족과 참전 장병은 46용사의 죽음이 너무나 분하고, 또다시 형언할 수 없는 가슴의 상처를 받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무엇 때문에 정부와 KBS가 8주기 추모 기간을 보내고 있는 천안함 46용사 유가족과 참전 장병에게 위로를 해주지는 못할망정 한마디 양해도 없이 일방적으로 김영철 초청을 결정하고 편파적인 내용의 방송을 밀어붙이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정부는 천안함 폭침에 대한 북한의 사과나 유감 표명을 반드시 받아내 천안함 46용사의 명예를 회복시켜달라”며 “사지에서 돌아와 아직도 육체적, 정신적인 고통 속에 살아가고 있는 참전 장병에게 의료, 취업 지원 등 국가가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방부는 KBS의 진실 왜곡과 명예 훼손에 대한 언론중재와 법적 조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해군은 1일 온라인 해군 사이트에 ‘천안함 피격 사건의 진실을 알려드립니다’라는 카드뉴스를 실어 KBS가 제기한 5가지 의혹을 반박했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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