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의 윤상 음악 감독은 이번 공연에 대해 함께한 가수들이 모두 프로여서 큰 부담은 없었다고 밝혔다. 윤상 감독이 3일 합동공연을 앞둔 2일 밤 평양 고려호텔 기자실 앞 로비에서 공동취재단과 가진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공연 소감은 어떤가.
“합동 공연이 끝나야 끝났다는 느낌이 들 것 같다. (1일 공연은) 우리 쪽의 것을 보여주는 거라서 큰 부담은 없었다. 너무들 잘해주셔서. 가왕이시고 다들 프로다. 어제 그쪽 VIP가 오는 걸 아는 사람이 없었다. 어차피 온다 안 온다고 해서 음악이 달라질 일은 없으니까. 단지 조금 더 긴장하는 분위기가 될뿐 실제로 공연이 시작되고 나서는 그런 거랑 상관없이 음악으로 연출된 무대라서 잘 끝났다고 생각한다. 감독 입장에서는 합동 공연이 끝나야 진짜 끝나는 것이다.”
―‘다시 만납시다’와 ‘우리의 소원은 통일’ 편곡은.
“물론 북쪽의 편곡은 북쪽의 장점이 있다. 굉장히 화려하면서도 힘이 있다. 저는 그 부분을 조금 더 서정적으로 풀어보고 싶다. 너무 경직되고 막 불끈 주먹을 주는 느낌도 있지만. 그동안 우리의 소원 가사도 그렇고 다시 만나요도 그렇고 워낙 슬픈 이야기 아닌가. 슬픔을 느낄 수 있는 준비를 한 게 제가 준비한 편곡이었고. 현송월 단장이 저희 쪽 편곡을 알고는 있지만 삼지연이랑 같이 저희 위대한 탄생이 저희 편곡으로 그 두 곡을 다 내일도 보여주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생각한다. 아까 삼지연 쪽 편곡으로 우리 가수들이 들어갔을 때도 처음에는 우리 가수들이 머뭇머뭇했다. 순서도 다르고. 이번에는 아쉬워도 이런 분위기로 남북이 노래를 하고 기회가 되면 다음에는 우리 배우 삼지연 관현악단 풀 관현악을 다 이용한 멋있는 가곡부터 들려드릴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걸 생각하면 이번 한 번으로 끝나면 너무나 아쉬울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합동공연은 현 단장의 편곡으로 결정이 된 건가.
“삼지연 관현악단의 편곡이다. 이쪽 분들은 우리가 왔으니까 자기네가 선물하겠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현 단장이랑 어떤 대화를 나눴나.
“현 단장 하고는 선곡에 대해 저희가 준비해서 이런 음악이 어떠냐 하면 현 단장이 혼자서 판단하실 순 없잖나. 현 단장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자기 혼자서 즉답을 할 수 있는 게 아니라서 그분도 좀 아쉬웠을 것 같다. 저도 또 음악을 그쪽에서 원하시는 걸 못 맞춘 것도 있다. 그분들은 우리가 남에 갔을 때 당신들 노래 많이 불렀다. 우리도 얼마나 많이 준비했는지 기대하겠다 했을 때 미안했다. 우리가 사실 북쪽 노래를 잘 모르지 않는가. 가사 때문에 우리가 부르기 편하지 않은 것도 있다. 그러지 않은 곡 중에도 좋은 곡이 많이 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북쪽 음악을 우리식으로 들려드리고 싶다.”
―관객들 반응은.
“저도 처음이라. 앞부분에는 박수를 치다가 갑자기 조용해질 때는 아! 북이라는 느낌이 있었는데 갈수록 좋았다. 특히 서현이 ‘푸른 버드나무’를 부를 때 이분들 손이 다 올라가더라. 저도 눈물이 났다. 이렇게 좋아하는데 우리가 준비해줄걸. (그런 생각을 했다.) 그리고 노래 한 곡 끝날 때마다 (김정은) 위원장이 계속 박수를 치시고.”
―뒤의 배경 그래픽, 영상에 신경을 많이 쓴 듯하다.
“노래 사이에 다 남쪽 노래니까 좀 낯설어 할까 봐 그동안의 남북 문화교류, 남북이 가까웠던 순간을 히스토리 같이 보여주고 싶었다. 아마 영상팀이 엄청 준비했고 오프닝 홀로그램도 여기 와서까지 밤새 작업을 했다.”
―출연자들은.
“서현 양과 조용필 선생님하고 완전히 감기 심하게 걸린 사람 목소리가 났다. (조용필 선생님은) 어제 무대에서는 전혀 그걸 못 느낄 만큼 열창을 해주셨고 서현 씨도 무대에 올라가서 담대하게 너무 자연스러웠다. 말도 너무 잘하고. 깜짝 놀랐다. 이 친구가 이렇게 사회를 잘 보는 친구인 줄 몰랐다.”
―현 단장이 불러주면 좋겠다 했던 곡이 있었나.
“그렇게 곡목까지 말하기 전에 일단 우리 가수들도 (북측 노래를) 독창하기에는 부담이 있다. 그래서 저희도 말씀을 드리기가 굉장히 좀 쉽지 않았다.”
―‘뒤늦은 후회’는 북측에서 따로 요청했나.
“그 곡이 약간 최진희 선배의 특화된 창법이랑 너무 맞는 곡이다. ‘세미 트로트’라고 해야 하나. 여기서 너무 좋아하는 노래다. 그 노래가 나올 때 분위기가 너무 좋았는데 남측 곡 중에서 인기가 너무 많은 곡이라고 한다. 아주 옛날 곡임에도 불구하고 좋아하니까 다른 가수들보다 최진희 선배가 부르는 게 좋지 않을까.(뒤늦은 후회는 최진희 곡이 아님) ”
―레드벨벳 반응 좋을지 알았나.
“세계 10개국이 넘는 나라의 차트에서 난리가 나고 있는데 그렇게 핫한 친구들이 오는 건 쉽지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 아이돌이 많이 왔으면 좋았을 텐데. 북측에서 우려의 눈빛을 가졌던 것도 사실이다. 갑자기 너무 낯선 것들이 올 수 있으니까. 싸이도 아시겠지만. 그 아쉬움을 가장 젊은 제너레이션을 소개하는 역할인 레드벨벳이 훌륭하게 해준 것이다.”
평양공동취재단· 최현미 기자 chm@
―공연 소감은 어떤가.
“합동 공연이 끝나야 끝났다는 느낌이 들 것 같다. (1일 공연은) 우리 쪽의 것을 보여주는 거라서 큰 부담은 없었다. 너무들 잘해주셔서. 가왕이시고 다들 프로다. 어제 그쪽 VIP가 오는 걸 아는 사람이 없었다. 어차피 온다 안 온다고 해서 음악이 달라질 일은 없으니까. 단지 조금 더 긴장하는 분위기가 될뿐 실제로 공연이 시작되고 나서는 그런 거랑 상관없이 음악으로 연출된 무대라서 잘 끝났다고 생각한다. 감독 입장에서는 합동 공연이 끝나야 진짜 끝나는 것이다.”
―‘다시 만납시다’와 ‘우리의 소원은 통일’ 편곡은.
“물론 북쪽의 편곡은 북쪽의 장점이 있다. 굉장히 화려하면서도 힘이 있다. 저는 그 부분을 조금 더 서정적으로 풀어보고 싶다. 너무 경직되고 막 불끈 주먹을 주는 느낌도 있지만. 그동안 우리의 소원 가사도 그렇고 다시 만나요도 그렇고 워낙 슬픈 이야기 아닌가. 슬픔을 느낄 수 있는 준비를 한 게 제가 준비한 편곡이었고. 현송월 단장이 저희 쪽 편곡을 알고는 있지만 삼지연이랑 같이 저희 위대한 탄생이 저희 편곡으로 그 두 곡을 다 내일도 보여주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생각한다. 아까 삼지연 쪽 편곡으로 우리 가수들이 들어갔을 때도 처음에는 우리 가수들이 머뭇머뭇했다. 순서도 다르고. 이번에는 아쉬워도 이런 분위기로 남북이 노래를 하고 기회가 되면 다음에는 우리 배우 삼지연 관현악단 풀 관현악을 다 이용한 멋있는 가곡부터 들려드릴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걸 생각하면 이번 한 번으로 끝나면 너무나 아쉬울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합동공연은 현 단장의 편곡으로 결정이 된 건가.
“삼지연 관현악단의 편곡이다. 이쪽 분들은 우리가 왔으니까 자기네가 선물하겠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현 단장이랑 어떤 대화를 나눴나.
“현 단장 하고는 선곡에 대해 저희가 준비해서 이런 음악이 어떠냐 하면 현 단장이 혼자서 판단하실 순 없잖나. 현 단장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자기 혼자서 즉답을 할 수 있는 게 아니라서 그분도 좀 아쉬웠을 것 같다. 저도 또 음악을 그쪽에서 원하시는 걸 못 맞춘 것도 있다. 그분들은 우리가 남에 갔을 때 당신들 노래 많이 불렀다. 우리도 얼마나 많이 준비했는지 기대하겠다 했을 때 미안했다. 우리가 사실 북쪽 노래를 잘 모르지 않는가. 가사 때문에 우리가 부르기 편하지 않은 것도 있다. 그러지 않은 곡 중에도 좋은 곡이 많이 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북쪽 음악을 우리식으로 들려드리고 싶다.”
―관객들 반응은.
“저도 처음이라. 앞부분에는 박수를 치다가 갑자기 조용해질 때는 아! 북이라는 느낌이 있었는데 갈수록 좋았다. 특히 서현이 ‘푸른 버드나무’를 부를 때 이분들 손이 다 올라가더라. 저도 눈물이 났다. 이렇게 좋아하는데 우리가 준비해줄걸. (그런 생각을 했다.) 그리고 노래 한 곡 끝날 때마다 (김정은) 위원장이 계속 박수를 치시고.”
―뒤의 배경 그래픽, 영상에 신경을 많이 쓴 듯하다.
“노래 사이에 다 남쪽 노래니까 좀 낯설어 할까 봐 그동안의 남북 문화교류, 남북이 가까웠던 순간을 히스토리 같이 보여주고 싶었다. 아마 영상팀이 엄청 준비했고 오프닝 홀로그램도 여기 와서까지 밤새 작업을 했다.”
―출연자들은.
“서현 양과 조용필 선생님하고 완전히 감기 심하게 걸린 사람 목소리가 났다. (조용필 선생님은) 어제 무대에서는 전혀 그걸 못 느낄 만큼 열창을 해주셨고 서현 씨도 무대에 올라가서 담대하게 너무 자연스러웠다. 말도 너무 잘하고. 깜짝 놀랐다. 이 친구가 이렇게 사회를 잘 보는 친구인 줄 몰랐다.”
―현 단장이 불러주면 좋겠다 했던 곡이 있었나.
“그렇게 곡목까지 말하기 전에 일단 우리 가수들도 (북측 노래를) 독창하기에는 부담이 있다. 그래서 저희도 말씀을 드리기가 굉장히 좀 쉽지 않았다.”
―‘뒤늦은 후회’는 북측에서 따로 요청했나.
“그 곡이 약간 최진희 선배의 특화된 창법이랑 너무 맞는 곡이다. ‘세미 트로트’라고 해야 하나. 여기서 너무 좋아하는 노래다. 그 노래가 나올 때 분위기가 너무 좋았는데 남측 곡 중에서 인기가 너무 많은 곡이라고 한다. 아주 옛날 곡임에도 불구하고 좋아하니까 다른 가수들보다 최진희 선배가 부르는 게 좋지 않을까.(뒤늦은 후회는 최진희 곡이 아님) ”
―레드벨벳 반응 좋을지 알았나.
“세계 10개국이 넘는 나라의 차트에서 난리가 나고 있는데 그렇게 핫한 친구들이 오는 건 쉽지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 아이돌이 많이 왔으면 좋았을 텐데. 북측에서 우려의 눈빛을 가졌던 것도 사실이다. 갑자기 너무 낯선 것들이 올 수 있으니까. 싸이도 아시겠지만. 그 아쉬움을 가장 젊은 제너레이션을 소개하는 역할인 레드벨벳이 훌륭하게 해준 것이다.”
평양공동취재단· 최현미 기자 ch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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