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군 강구항에서 동해안 특산물인 대게 경매가 열리고 있다.  영덕군 제공
경북 영덕군 강구항에서 동해안 특산물인 대게 경매가 열리고 있다. 영덕군 제공
1386t서 작년 1626t으로
불법 조업·유통 단속 효과


경북 동해안의 특산물 ‘대게’ 생산량이 지난 2014년 이후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대게 자원이 씨가 마를 것이라는 우려에서 벗어날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 동해안의 대게 생산량은 2014년 1706t을 정점으로 2015년 1625t, 2016년 1386t으로 감소하다 지난해 1626t(잠정)으로 다소 회복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이 대게 생산량이 다시 증가한 것은 기후적인 특성도 있지만, 대게 불법 조업 단속과 함께 자원 보호를 위한 대책이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포항해양경찰서는 포획이 금지된 체장 미달(등껍데기 폭 9㎝ 이하) 대게나 암컷 대게(빵게)잡이 어선과 불법 유통업자에 대해 해마다 집중 단속을 벌여 2014년 62건, 2016년 60건, 2017년 17건을 적발했다. 해경은 불법 대게 포획 예상 해역에 경비 함정을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있다. 어민들도 금어기에 더해 11월 한 달 동안 조업하지 않고 스스로 자원 보호에 나서고 있다. 수산자원보호법은 매년 6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를 금어기로 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북도는 총허용어획량(TAC)제도를 도입, 어선별 쿼터를 정해 대게 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매년 70억 원을 투입해 친환경 생분해 어구 보급과 보육초(대게 어초) 조성, 해양 쓰레기 제거 등 자원 회복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지난해에는 ‘대게 불법 어업 민간 감시활동 지원 조례’와 ‘대게 어장 정비 지원 조례’를 제정해 대게 자원 보호와 육성 및 지원을 위한 제도적인 장치도 마련했다.

이원열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해양 생육 환경 보호와 함께 수산자원연구소를 통한 치어 생산 연구 등에 전력을 다해 동해의 대게 자원을 지속해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항 = 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박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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