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대회·공연 등 행사 다채
작년엔 관광객 50만명 찾아
일본 컬링 대표팀이 극찬해 명성을 얻고 있는 ‘논산 딸기’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축제가 이번 주 열린다. 제철을 맞아 세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논산 딸기의 맛에 푹 빠져보고, 저렴하게 구입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풍성한 공연행사까지 덤으로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충남 논산시는 ‘2018 논산 딸기축제’를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논산천 둔치 및 지역 딸기농장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50여만 명의 관광객이 찾았던 이 축제에는 딸기 수확체험, 딸기 품평회, 딸기를 이용한 가공체험을 비롯해 캐릭터 페인팅 등 딸기를 소재로 한 90여 종의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딸기밭을 찾아가 직접 딸기를 따 먹는 체험은 축제의 백미로 꼽힌다. 딸기만 먹어도 배가 부르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직접 딴 딸기를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축제 행사장에서 농가까지 20분 간격으로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딸기 떡 길게 뽑기, 딸기 비빔밥 만들기 등 고품질 논산 딸기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딸기를 재료로 이용한 케이크, 잼, 떡, 젓갈, 천연비누 만들기 체험행사도 이어진다. 전국 어린이 재롱둥이 경연, 딸기 사생대회, 육군훈련소 군악대 연주, 외국인 끼 경연 페스티벌, 딸기 씨름왕 선발대회, 7080버스킹 공연 등 수십 가지 종류의 문화행사는 축제의 재미를 더하게 된다.
‘청정 딸기산업 특구’로 지정된 논산지역의 딸기 재배면적은 910㏊로 전국 재배 면적(5907㏊)의 15.4%를 차지한다. 딸기는 연간 2000억 원 가까이 농가소득을 올려주는 논산 농민들의 효자작목이다.
논산 딸기는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 일본 컬링 대표팀 선수가 경기중 쉬는 시간에 딸기를 먹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한국 딸기가 놀랄 정도로 맛있었다”고 말하면서 주목받았다. 일본 컬링선수가 감탄한 딸기 품종은 ‘설향’으로 충남 논산의 딸기품종 전문 연구기관인 충남 딸기시험장에서 개발된 국산 품종 중 하나다. 현재 국내 딸기 농가의 90% 이상이 설향을 생산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국내 딸기의 90% 이상은 레드펄, 아키히메(章姬) 등 일본 품종을 재배했고, 매년 30억∼60억 원의 종자 로열티를 일본 측에 지불했었다. 하지만 논산딸기시험장이 지난 2005년 레드펄과 아키히메를 교배해 개발한 설향을 보급한 이후 일본 품종은 국내에서 거의 자취를 감췄다.
황명선 논산시장은 “맛과 향, 품질에서 으뜸인 논산 청정딸기를 찾아오신 관광객들이 딸기도 맛보고 논산의 문화와 멋을 느끼고 돌아가실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행사와 체험행사 등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논산 = 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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