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위주 지배구조 개선
‘주주’ 엘리엇 영향력 미지수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1조 원 규모의 현대자동차그룹 지분을 확보하고 출자구조 개편 추가 조치를 주문했다. 엘리엇이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반대하며 경영권을 위협했던 것과는 달리,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선이 시장 예상과 다른 방식으로 진행돼 실제로 영향력을 행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엘리엇 계열 펀드의 투자 자문사인 ‘엘리엇 어드바이저스 홍콩’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주요 주주로서 현대차그룹의 출자구조 개편안에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엘리엇은 이어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3개사 보통주를 미화 10억 달러(약 1조560억 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현대차그룹이 각 계열사의 기업 지배구조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등 더 상세한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엘리엇 측은 현대차그룹이 지난달 28일 발표한 지배구조 개편안에 대해 “각 회사와 주주에게 이익이 돌아가도록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며, “현대차그룹 경영진, 다른 주주들과 직접 이 문제들을 논의하길 바라고 개편안에 관한 제안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하지만 엘리엇이 실제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대차그룹이 지배구조 개선 계획을 발표하기 전에 시장에서는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투자부문 등이 합쳐져서 지주회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했었다. 이 때문에 엘리엇도 해당 세 회사 지분을 매입한 것인데, 실제 계획이 현대모비스 위주로만 발표되면서 영향력을 행사하기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많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향후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투자자 이익을 높이는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며 국내외 주주들과 충실히 소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재규·김남석 기자 jqnote91@munhwa.com
‘주주’ 엘리엇 영향력 미지수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1조 원 규모의 현대자동차그룹 지분을 확보하고 출자구조 개편 추가 조치를 주문했다. 엘리엇이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반대하며 경영권을 위협했던 것과는 달리,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선이 시장 예상과 다른 방식으로 진행돼 실제로 영향력을 행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엘리엇 계열 펀드의 투자 자문사인 ‘엘리엇 어드바이저스 홍콩’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주요 주주로서 현대차그룹의 출자구조 개편안에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엘리엇은 이어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3개사 보통주를 미화 10억 달러(약 1조560억 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현대차그룹이 각 계열사의 기업 지배구조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등 더 상세한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엘리엇 측은 현대차그룹이 지난달 28일 발표한 지배구조 개편안에 대해 “각 회사와 주주에게 이익이 돌아가도록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며, “현대차그룹 경영진, 다른 주주들과 직접 이 문제들을 논의하길 바라고 개편안에 관한 제안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하지만 엘리엇이 실제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대차그룹이 지배구조 개선 계획을 발표하기 전에 시장에서는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투자부문 등이 합쳐져서 지주회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했었다. 이 때문에 엘리엇도 해당 세 회사 지분을 매입한 것인데, 실제 계획이 현대모비스 위주로만 발표되면서 영향력을 행사하기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많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향후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투자자 이익을 높이는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며 국내외 주주들과 충실히 소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재규·김남석 기자 jqnote91@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