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 48세 미켈슨, 최고령 우승 도전
③ 매킬로이, 커리어 그랜드슬램?
④ 3년 연속 유럽선수 정상 오를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는 블록버스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5일 밤(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에서 개막되는 제82회 마스터스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3·미국)의 3년 만의 복귀를 포함, 골프팬들의 흥미를 끄는 볼거리가 어느 해보다 풍성하기 때문이다.

관전포인트 중 으뜸은 우즈의 5번째 그린재킷 도전이다. 우즈는 21세이던 1997년 마스터스 정상에 오르며 ‘우즈 시대’를 알렸다. 그리고 21년이 지난 올해 우즈는 마스터스의 상징이 됐고 다시 마스터스로 돌아왔다. 길고 긴 슬럼프에 마침표를 찍고 복귀한 우즈는 2005년 이후 13년 만에 마스터스 우승을 노린다. 2008년 US오픈 이후 10년 동안 멈춰선 우즈의 메이저대회 우승 사냥이 마스터스에서 본격적으로 재개될 전망이다.

‘왼손잡이’ 필 미켈슨(48·미국)은 마스터스 역대 최고령 우승을 꾀한다. 1986년 잭 니클라우스가 당시 46세에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올라 이 부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미켈슨은 지난달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챔피언십에서 2013년 브리티시오픈 이후 5년 만에 우승컵을 품으면서 건재를 과시했다. 미켈슨은 특히 마스터스를 3차례 우승했기에 우즈와 함께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에서 우승하는 법을 가장 잘 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로리 매킬로이(29·북아일랜드·사진)의 ‘커리어 그랜드슬램’도 올해 마스터스의 중요 이슈다. 매킬로이는 2011년 US오픈, 2012년 PGA챔피언십, 2014년 브리티시오픈을 제패했다. 남은 건 마스터스. 매킬로이는 2015년부터 마스터스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렸지만 지난 3년간 아쉬움을 달랬다. 매킬로이는 특히 2011년 마스터스에서 4라운드까지 4타 앞선 선두를 달리다 80타로 무너진 적이 있다. 매킬로이가 마스터스와의 악연을 끊는다면 유럽 출신 1호 그랜드슬램 달성자로 등록된다. 지금까지 진 사라센, 벤 호건, 잭 니클라우스, 우즈(이상 미국), 그리고 게리 플레이어(남아프리카공화국)가 그랜드슬램의 영예를 안았다.

유럽 우세가 이어질지, 미국이 제동을 걸지도 올해 마스터스의 관전포인트. 2016년엔 대니 윌렛(영국), 지난해엔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그린재킷을 입었다. 마스터스에서 유럽이 4연패를 차지한 적도 있다. 1988년 샌디 라일, 1989∼1990년 닉 팔도, 1991년 이언 우즈넘까지 4년 연속 영국 출신이 마스터스 정상에 올랐다. 올해는 우즈와 세계랭킹 1위인 더스틴 존슨, 그리고 2위 저스틴 토머스, 4위 조던 스피스 등 미국 골퍼가 자존심 회복을 장담하고 있다.

오거스타=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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