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권위주의에 반대 목소리를 내온 시장이 조직적으로 피선거권을 박탈당했다. 3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인 예카테린부르크의 정치인들은 압도적인 지지를 통해 시장 직접선거제를 임명제로 바꿨다. 로이즈만 시장은 2013년부터 재임하면서 크렘린의 지방정치 간섭, 푸틴 대통령의 4기 집권을 비판해왔다. 로이즈만 시장은 “이것은 예카테린부르크 시민들에게 가하는 직접 모욕이자 예카테린부르크를 괄시하고 시의 전통을 경멸하는 처사”라고 반발했다. 예카테린부르크에서는 지난 2일 시민 수천 명이 모여 시장 직선제 폐지안에 반대했다. 예카테린부르크의 이번 제도 변경안은 푸틴 대통령의 압승으로 막을 내린 러시아 대통령 선거 나흘 뒤에 발의됐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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