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집에 ‘100종 이야기’ 연재
“난대 수종은 최근 기후변화로 그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수목도감에 수록된 내용에서 벗어나 이야기를 중심으로 흥미롭게 소개하겠습니다.”
이석면(54·사진)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산하 완도수목원 수목연구팀장은 4일 완도수목원 누리집(www.wando-arboretum.go.kr)에 ‘난대수종 100종의 숨은 이야기’ 연재를 시작하며 이같이 말했다. 국내 유일 난대수목원이자 최대 난대림인 완도수목원(2033㏊)에 분포된 770여 종의 난대식물 가운데 대표적인 수목 100종을 꼽아 소개하기로 한 것이다.
첫날 올린 나무는 ‘완도호랑가시’. 1979년 천리포수목원 원장이었던 고 민병갈(칼 밀러) 박사가 완도에서 처음 발견해 학계에 보고했으나, 당시에 이미 그 유전 자원이 미국 하버드대 부속 식물원에 자리 잡고 있었다는 등의 비화가 소개돼 있다. 이 팀장은 “잎은 어떤 모양이고 꽃은 언제 피고 등의 딱딱한 얘기보다는 나무에 얽힌 이야기 중심으로 서술해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팀장은 매주 수요일 1개 나무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2년에 걸쳐 연재를 이어갈 계획이다. 다만 완도호랑가시와 광나무 등 2가지는 각각 2주에 걸쳐 연재한다. 완도호랑가시는 호랑가시나무와 감탕나무가 자연적으로 교잡된, 완도를 대표하는 나무다.
오는 9월 26일과 10월 3일에 소개할 광나무는 소금을 채취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나무라고 한다.
완도=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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