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서울시장 출마=대선디딤돌”
우상호·박영선 한목소리 비판

박원순 “해묵은 양보론 극복”


6·13 서울시장 선거 야당 후보들이 확정되면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의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박영선·우상호 의원 등 세 후보 모두 야당 서울시장 후보로 등판하는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의 대항마로 자신이 적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박 의원은 4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서울시장을 대권 디딤돌로 생각하는 사람은 이번 선거에 적당하지 않고, 서울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에 대한 고민을 가장 많이 한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 의원도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서울시는 다음 대선을 위한 교두보로 쓰이는 한가한 자리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박·우 의원은 안 위원장의 출마를 두고 박 시장까지 동시에 겨냥했다. 우 의원은 이날 “대선에 출마할 게 명확한 분들이 서울시장에 출마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것은 안 위원장과 박 시장에게 모두 드리는 말씀”이라고 했다. 우 의원 측은 “민주당 대표 주자로 안 위원장과 대등하게 경쟁할 상대로는 우 의원이 가장 유력하다. 경선 때 이런 점이 표심에 반영될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 측도 “안 위원장의 출마로 박 시장은 수세에 몰리겠지만, 박 의원은 18대 대선에서 후보 단일화 협상팀장으로서 문재인 당시 대선 후보를 지키며 안 위원장을 포기시킨 바 있다”며 “안 위원장을 상대해 승리를 거둔 경험이 있는 만큼 본선 경쟁력이 있는 상대는 박영선”이라고 주장했다.

박 시장 측은 “안 위원장 출마는 우리로서는 오히려 해묵은 ‘양보론’을 극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위를 자신했다. 이어 “안 위원장 본인으로서도 대선을 바라봤을 때 중도층의 표를 모으는 데 무리가 될 수 있는 만큼 보수표를 공략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후연·송유근 기자 lee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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