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장

宋 “盧·文과 인권변호사 3인방”
與 프리미엄…선출직 경험 無

金 ‘일 잘하는 시장’ 전략공천
동생·측근의 경찰 조사는 악재


자유한국당 후보로 재선에 도전하게 되는 김기현 현 울산시장은 높은 지지율과 시정 성과 등 현역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 캐치프레이즈 역시 ‘일 잘하는 시장’이다. 김 시장 측은 4일 통화에서 “시장 재임 기간 역대 최대 투자유치와 연구·개발(R&D) 발전 사업 확장 등 정책적 성공을 거뒀다”며 “더 의미 있는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김 시장의 재선으로) 정책의 연속성을 살려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김 시장은 지난달 12일 리얼미터 광역자치단체장 평가 조사에서 51.8%의 지지율을 기록, 6대 광역시장 중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 같은 평가를 바탕으로 김 시장은 지난달 16일 서병수 부산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등과 함께 가장 먼저 당의 단수공천 후보로 확정됐다. 다만 김 시장의 동생과 측근이 최근 울산 북구 아파트 건설사업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점은 악재다. 김 시장 측은 “수사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에 맞서는 송철호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는 이른바 문심(文心)을 등에 업은 ‘친문재인계 실세’로 평가받고 있다. 선거 전략 역시 문재인 정부와의 긴밀한 소통 관계를 부각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송 후보 측은 “30년 동안 울산을 비롯한 부산 경남 지역에서 노 전 대통령, 문 대통령과 인권변호사 3인방으로 불리며 활동했다”며 “대통령과 당의 철학을 잘 이해하는 만큼, 송 후보가 당선되면 집권여당의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 울산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울산지역이 전통적으로 보수 정당의 텃밭으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만만찮은 도전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역대 울산시장직은 1997년 초대 심완구 민선시장부터 현 김기현 시장에 이르기까지 20여 년간 보수정당 출신이 독점해왔다. 송 후보 역시 울산시장, 울산 지역 국회의원 선거 등에 출마해 8차례나 낙선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30년 가까이 울산이라는 한우물만 팠지만, 아직 선출직을 경험하지 못했다.

송유근 기자 6silver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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