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챗’ 활용 말레이시아에 알선
온라인 송금도… 349명 체포
중국 당국이 이용자가 가장 많은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위챗’(微信·웨이신)을 이용해 중국과 말레이시아 등에서 활약한 국제 매춘 조직을 최근 검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원만 300명이 넘어 온라인을 활용한 조직범죄 중 사상 최대 사건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4일 중국 및 홍콩 언론 등에 따르면,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시 공안국은 온라인을 통해 조직적으로 매춘 행위를 알선한 범죄조직 일당 349명을 체포하고 3200만 위안(약 55억 원)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이 중 해외에서 검거된 69명의 중국인은 본국으로 인도됐다. 이 조직은 중국 공안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주로 말레이시아에서 매춘을 알선한 것으로 드러났다.
매춘 조직을 정상적인 사업체로 위장하기 위해 교묘한 방법이 동원됐다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다. 조직의 두목 격인 리모와 류모는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에 가짜 정보기술(IT) 회사를 차린 뒤 위챗을 통해 매춘으로 돈을 벌려는 중국 여성들을 모집해 말레이시아로 보냈다. 이들은 위챗 계정 5개를 이용해 매춘을 한 남성들로부터 온라인으로 송금을 받고 중국에 거주하는 말레이시아인의 이름으로 만든 은행 계좌를 통해 자금 인출이나 이체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는 위챗 계정을 통해 개인 간 자금 이체를 쉽게 할 수 있는데, 이를 최대한 활용한 것이다. 이렇게 해서 이들이 지난해에만 번 돈이 1억 위안(170억 원)에 달했다. 이들은 또 매춘 행위에 나선 중국 여성들이 말레이시아에서 배우나 모델 활동을 하는 것처럼 꾸미기 위해 가짜 웹사이트를 만들어 대외적으로 선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5년 이전 광둥성에서 주로 활약하던 이 조직은 이후 말레이시아 등으로 활동 범위를 넓혔다.
중국 당국은 온라인상에서 매춘을 알선하며 의심 거래를 한 조직원 한 명을 체포한 뒤 3개월 동안 면밀한 추적을 통해 조직의 보스인 리와 류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이 과정에서 말레이시아 당국과 국제 공조를 이뤄 매춘 조직원들을 상당수 체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김충남 특파원 utopian21@munhwa.com
온라인 송금도… 349명 체포
중국 당국이 이용자가 가장 많은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위챗’(微信·웨이신)을 이용해 중국과 말레이시아 등에서 활약한 국제 매춘 조직을 최근 검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원만 300명이 넘어 온라인을 활용한 조직범죄 중 사상 최대 사건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4일 중국 및 홍콩 언론 등에 따르면,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시 공안국은 온라인을 통해 조직적으로 매춘 행위를 알선한 범죄조직 일당 349명을 체포하고 3200만 위안(약 55억 원)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이 중 해외에서 검거된 69명의 중국인은 본국으로 인도됐다. 이 조직은 중국 공안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주로 말레이시아에서 매춘을 알선한 것으로 드러났다.
매춘 조직을 정상적인 사업체로 위장하기 위해 교묘한 방법이 동원됐다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다. 조직의 두목 격인 리모와 류모는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에 가짜 정보기술(IT) 회사를 차린 뒤 위챗을 통해 매춘으로 돈을 벌려는 중국 여성들을 모집해 말레이시아로 보냈다. 이들은 위챗 계정 5개를 이용해 매춘을 한 남성들로부터 온라인으로 송금을 받고 중국에 거주하는 말레이시아인의 이름으로 만든 은행 계좌를 통해 자금 인출이나 이체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는 위챗 계정을 통해 개인 간 자금 이체를 쉽게 할 수 있는데, 이를 최대한 활용한 것이다. 이렇게 해서 이들이 지난해에만 번 돈이 1억 위안(170억 원)에 달했다. 이들은 또 매춘 행위에 나선 중국 여성들이 말레이시아에서 배우나 모델 활동을 하는 것처럼 꾸미기 위해 가짜 웹사이트를 만들어 대외적으로 선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5년 이전 광둥성에서 주로 활약하던 이 조직은 이후 말레이시아 등으로 활동 범위를 넓혔다.
중국 당국은 온라인상에서 매춘을 알선하며 의심 거래를 한 조직원 한 명을 체포한 뒤 3개월 동안 면밀한 추적을 통해 조직의 보스인 리와 류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이 과정에서 말레이시아 당국과 국제 공조를 이뤄 매춘 조직원들을 상당수 체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김충남 특파원 utopian2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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