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균일한 살포 가능
제설 비용 줄고 효율 향상


서울 노원구가 원활한 제설작업을 위해 자체 개발한 ‘염화칼슘 자동살포기’(사진)가 전국적으로 구매 주문이 이어져 화제가 되고 있다.

4일 노원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5개월 동안 기존 제설작업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자동살포기를 개발, 12월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다.

자동살포기엔 5시간 이상 가동할 수 있도록 배터리가 장착됐고 염화칼슘 봉투 자동 절단기가 설치돼 있다. 제설 작업이 필요한 지점이 있으면 염화칼슘을 싣고 살포기를 가동하면 최대 80m까지 염화칼슘을 뿌릴 수 있다.

겨울철 눈이 내리면 각 지방자치단체 직원들이 직접 염화칼슘을 들고 보도와 이면도로에 뿌리지만 균일한 살포가 어려워 지역별 제설 정도의 차이가 발생하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됐다.

노원구가 자동살포기 23대를 활용한 결과 제설작업의 효율이 크게 향상됐다. 불규칙하게 살포됐던 염화칼슘이 살포기 활용 후 1.5m 간격으로 균일하게 뿌려졌고 제설비용도 1㎞당 60만 원에서 11만2000원으로 크게 줄었다. 구는 올해 자동살포기를 추가 제작해 각 동별 제설작업에 투입하기로 했다.

자동살포기가 제설 작업 효율을 높인 것이 알려지면서 다른 지자체의 구매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전북의 한 지자체는 지난 2월 1일 자동살포기 운영 요령 등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노원구를 방문했고 경기 지역 한 지자체도 “원활한 제설작업을 위해 구입하고 싶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와 현재 구가 살포기 인도 시점 등을 협의 중이다.

노원구 관계자는 “다른 지자체에 살포기의 우수성을 알려 예산절감과 토양오염 방지라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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