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사령부는 4일 오후 늦게 보도자료를 내고 “한미 지휘부는 기상 관측 후 장병들이 상륙을 진행하는 게 위험하다고 판단해 4월 5일 예정된 쌍룡훈련의 일부인 상륙훈련을 취소했다”며 “공중 및 해상에서 실시되는 훈련은 계획대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와스프함은 수직 이·착함 기능이 있는 스텔스 전투기 F-35B 5∼7대를 탑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35B가 한미 군의 상륙작전 훈련에 투입된 것은 처음이다.
당초 한미 군은 미 강습상륙함에 탑재된 F-35B와 수직 이·착륙기 MV-22 ‘오스프리’ 등을 대거 발진시켜 공중과 해상의 입체적인 상륙훈련을 할 계획이었지만, 이 또한 기상악화로 제한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군은 기상 조건이 나아질 경우 오는 6일 이후 상륙훈련을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미 군은 결정적 행동 훈련에 이어 내륙의 적 핵심 시설을 공격하는 지상작전 훈련을 한 다음, 오는 8일 쌍룡훈련을 마칠 계획이다.
한미 군은 예년에는 쌍룡훈련의 결정적 행동 훈련을 국내외 언론에 공개하며 북한에 강한 경고메시지를 보냈으나 올해는 언론 공개를 하지 않을 방침이다. 오는 27일 남북 정상회담과 다음 달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한 조치다.
쌍룡훈련의 하이라이트인 결정적 행동 훈련이 기상악화로 대폭 축소됨에 따라 결과적으로 이번 독수리 연습에서 가장 큰 훈련인 쌍룡훈련도 ‘로키’(low-key) 기조로 하게 됐다.
한편, 미군은 이번 독수리 연습에 구조기 HC-130J, 조기경보통제기 E-3, 지휘연락기 B-100 등 항공기를 투입해 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C-130J는 조난 조종사 구출작전에 쓰이는 항공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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