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추대 결의식서 밝힐 듯
김문수 “중도 포기하지 않을것”

경남지사 후보엔 김태호 추대
홍준표 “낙동강전선 최후 보루”


자유한국당은 오는 6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서울시장 후보로 전략공천키로 의결하고 10일 여의도 당사에서 추대 결의식을 열 예정이다.

김 전 지사는 오는 7일 현재 맡고 있는 대구 수성갑 당협위원장직을 사퇴하고 캠프 참모진 구성을 조만간 구성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지사의 한 측근은 5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김 전 지사가 현재 대구 수성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관계로 7일 기존 당원에게 서울시장 출마에 대한 설명을 한 뒤 공식 사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측근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중도 기권 우려에 대해서는 “사회주의 개헌 저지를 포함, 문재인 정부와의 투쟁을 통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갈 것”이라며 “중도에 그만두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의 공직선거 출마는 2016년 4·13 국회의원 총선거 대구 수성갑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현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패한 이후 약 2년 만의 일이다. 이후 정치 일선에서 한 걸음 물러 서 있던 김 전 지사는 지난 3월 ‘태극기 부대’의 광화문 앞 삼일절 기념식에서 찬조연설을 하며 태극기 부대 선봉에 선 바 있다.

하지만 당내에선 김 전 지사를 서울시장 후보로 전략공천 한 것을 두고 반발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 “당 지지율(20%대)만큼도 못 얻을 후보”라는 우려가 제기되는가 하면 “전희경·김용태 의원 등 차라리 젊은 당내 인사가 낫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여전히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오세훈 전 시장 측은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전방위로 ‘출마해 달라’는 요청이 계속해서 오고 있지만 나가지 않겠다는 의사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고 일축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김태호 전 의원을 경남지사 후보로 추대했다. 추대 결의식에 참석한 홍준표 대표는 “경남 지역은 우리가 사수해야 될 낙동강 전선 최후의 보루”라며 “중앙공천관리위원회는 물론 국회의원 전원의 추천으로 김 전 의원을 추대키로 했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이에 “경남의 오랜 친구 ‘올드보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경남을 지켜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꼭 지키겠다”고 추대를 수락했다. 김 전 의원은 이르면 9일 경남도청에서 공식 출마선언을 할 방침이다.

이은지 기자 eu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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