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바든 동상

사진은 해리 바든의 동상이다. 바든은 1870년 영국에서 태어나 1937년 사망했다. 바든은 ‘바든그립’을 개발했다. 오른손 새끼손가락을 왼손 집게손가락에 포개는 오버래핑그립이다. 바든은 20세에 프로골퍼가 돼 1896, 1898, 1899, 1903, 1911, 1914년 영국오픈에서 정상에 올랐고 미국오픈에서도 우승했다. 그의 이름을 딴 ‘바든 트로피’는 매년 최저타수를 기록한 선수에게 시상된다. 이 동상은 ‘스털링 실버’로 제작됐다. 미소를 짓는 표정과 7분 바지 줄무늬는 살아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 동상은 1899년 할 루드로의 작품이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화가 루드로는 잡지에 삽화를 게재했고, 조각 작품도 남기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 예술가였다. 바든과 동시대인 19∼20세기에 살았던 루드로는 동상을 제작할 때 주로 바든을 모델로 삼았다.

골퍼들을 모델로 한 20∼30㎝ 높이의 동상은 조각가들의 ‘단골 메뉴’였다. 주로 바든이 모델이었지만, 골프의 성인으로 불리는 미국의 보비 존스를 형상화한 작품도 많다. 미국의 벤 호건이나 아널드 파머, 잭 니클라우스 등이 모델인 동상도 많이 제작됐다. 재료로 주로 동이 쓰였고 석고로도 많은 작품이 만들어졌다.

동상은 주로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에 제작됐다. 바든, 존스의 동상 오리지널은 고가에 거래된다. 1000만 원에 육박할 정도다. 동으로 만든 소년이 백을 들고 있는 동상, 제작 연도가 오래된 작자 미상의 동상 등도 100만 원 단위를 넘곤 한다.

남양주골프박물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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