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등 美언론들 보도
의지 재확인… 긍정적 기류
정상회담 준비 급물살 탈듯
북한이 최근 미국과의 비밀 접촉에서 오는 5월 예정된 미·북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관계자 발언을 인용, “김정은(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기꺼이 논의할 의향이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도 이날 “미·북 간 비밀 접촉에서 평양이 미·북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의사를 직접 미국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도 이날 논평을 통해 미·북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북측과 비밀 접촉을 했으며, 북한 측이 한반도 비핵화 논의 의향을 전달해왔다는 사실에 대해 “맞다”고 확인했다. 다만, 관계자들은 미·북 간 비밀접촉이 언제, 어디에서 어떤 방식으로 이뤄졌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고 WSJ 등은 전했다. 앞서 CNN방송은 지난 7일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이끄는 CIA 전담팀이 최근 북한 정보 당국과 비밀리에 접촉해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폼페이오 CIA 국장은 국무장관에 지명된 상태로, 오는 12일 상원 인준 청문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 측과 어느 정도로 정보를 공유하는지는 모르지만, 우리가 파악하고 있는 바로는 미·북 접촉이 잘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를 확인했다. 또 이 관계자는 이날 취임하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해 “지금까지는 정식 임명된 상태가 아니라서 연락하지 않았지만, 취임하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곧 연락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오는 27일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5월 미·북 정상회담 개최 준비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북이 비핵화 의제 상정에 합의했다고 하더라도 정상회담 개최 장소와 비핵화 방식 등을 놓고 여전히 견해 차가 상당하다고 로이터 통신은 지적했다. 미·북은 비밀 접촉에서 정상회담 장소로 평양과 워싱턴, 몽골 울란바토르 등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평양행을 꺼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3월 26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북·중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먼저 북한의 체제 안전을 보장하면 핵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일본 요미우리(讀賣) 신문은 전했다.
워싱턴 = 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
의지 재확인… 긍정적 기류
정상회담 준비 급물살 탈듯
북한이 최근 미국과의 비밀 접촉에서 오는 5월 예정된 미·북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관계자 발언을 인용, “김정은(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기꺼이 논의할 의향이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도 이날 “미·북 간 비밀 접촉에서 평양이 미·북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의사를 직접 미국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도 이날 논평을 통해 미·북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북측과 비밀 접촉을 했으며, 북한 측이 한반도 비핵화 논의 의향을 전달해왔다는 사실에 대해 “맞다”고 확인했다. 다만, 관계자들은 미·북 간 비밀접촉이 언제, 어디에서 어떤 방식으로 이뤄졌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고 WSJ 등은 전했다. 앞서 CNN방송은 지난 7일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이끄는 CIA 전담팀이 최근 북한 정보 당국과 비밀리에 접촉해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폼페이오 CIA 국장은 국무장관에 지명된 상태로, 오는 12일 상원 인준 청문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 측과 어느 정도로 정보를 공유하는지는 모르지만, 우리가 파악하고 있는 바로는 미·북 접촉이 잘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를 확인했다. 또 이 관계자는 이날 취임하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해 “지금까지는 정식 임명된 상태가 아니라서 연락하지 않았지만, 취임하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곧 연락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오는 27일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5월 미·북 정상회담 개최 준비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북이 비핵화 의제 상정에 합의했다고 하더라도 정상회담 개최 장소와 비핵화 방식 등을 놓고 여전히 견해 차가 상당하다고 로이터 통신은 지적했다. 미·북은 비밀 접촉에서 정상회담 장소로 평양과 워싱턴, 몽골 울란바토르 등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평양행을 꺼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3월 26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북·중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먼저 북한의 체제 안전을 보장하면 핵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일본 요미우리(讀賣) 신문은 전했다.
워싱턴 = 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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