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진영 경선 참여할 듯
보수진영은 단일화 난항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6월 교육감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기 위해 오는 20일쯤 출마선언한 뒤 진보진영 측 경선에 참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교육계에 따르면 진보진영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주관하는 ‘서울촛불교육감추진위원회’는 오는 20일까지 후보등록을 마감한 뒤 5월 5일 경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조 교육감은 재선을 위해 1차 관문인 서울촛불교육감추진위원회 경선을 통과해야 한다.

진보진영 단일화 기구 후보등록이 사전 선거운동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조 교육감은 논란의 소지를 차단하기 위해 사퇴 시점을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성대 전 전교조 서울지부장,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의 러닝메이트가 유력한 조영달 서울대 교수 등이 조 교육감에 맞설 후보로 꼽히고 있다. 조영달 교수는 10일 서울시의회에서 공식 출마선언을 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조 교수는 안철수 위원장이 대선후보 당시 내세웠던 ‘5-5-2 학제개편’(초등학교 5년, 중·고교 5년, 진로 탐색 2년)을 구상한 당사자다.

보수진영은 교육감 후보 단일화 단체인 ‘우리교육감추대시민연합’(우리감)과 ‘좋은교육감추대국민운동’(교추본)이 갈등을 빚으면서 후보 찾기 및 단일화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보수진영에서는 이명박 정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출신인 이주호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와 안양옥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이준순 대한민국미래교육연구원장, 최명복 사단법인 한반도평화네트워크 이사장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한편, 조 교육감이 출마선언과 함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등록을 하게 되면 김원찬 부교육감이 권한대행을 수행한다. 경선준비를 위해 서울시교육청의 정무직인 조 교육감 측근들도 줄줄이 사퇴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유진 기자 yooji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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