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포천시가 섬유 디자이너 창작공간과 패션·문화 융·복합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 중인 고모리에(K-디자인빌리지) 조성 사업이 관련 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경기도는 9일 성남시 판교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남경필 경기지사를 비롯, 정명효 경기섬유산업연합회장, 류승숙 두드림패션사업협동조합 이사장, 곽동재 경기북부환편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고모리에 산업단지 조성사업’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월 디자이너 관련 단체와 체결한 업무협약에 이어 두 번째로 섬유 관련 기업 입주를 권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경기도와 포천시는 산단 조성을 위한 각종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신속히 이행하고, 재정을 적극 투입해 산업용지가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경기섬유산업연합회 등 5개 섬유 관련 단체는 고모리에 단지 내에 디자이너·섬유·봉제 업체들을 활발히 유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비 1349억 원을 들여 포천시 소흘읍 고모리 일원 44만㎡에 조성되는 디자이너 마을 ‘고모리에 산업단지’는 섬유·가구산업과 디자인·한류 문화를 접목해 디자이너 마을, 전시장, 박물관, 공연장 등을 2022년까지 건립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도는 기반시설비를 지원해 조성원가 이하로 분양을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는 중앙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사를 앞두고 있다.

앞서 도는 지난해 6월 포천시가 공모해 선정된 K-디자인 빌리지 이름을 경기 디자이너 마을 ‘고모리에’로 명명하는 네이밍 선포식을 열고 디자이너·가구·보석산업 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초 올해 2월까지 토지보상을 완료하고 올 하반기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방투자사업 관리센터(LIMAC) 용역 중간보고 결과 경제성이 낮은 것으로 나와 차질을 빚기도 했다. 고모리에가 조성될 경우 1조500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8000여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둬 북부지역 균형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협약식 이후에는 섬유 단체 및 기업인을 대상으로 투자 설명회가 열리기도 했다.

포천=오명근 기자 o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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