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지난 1월 주력차종인 중형 세단 K5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신차 ‘더 뉴 K5’를 출시하면서 완전변경(풀체인지)에 가까운 변화를 줬다. 시장 반응은 나쁘지 않다. 지난해 월평균 3000대 안팎의 판매량으로 현대차 쏘나타는 물론 르노삼성 SM6에도 밀렸던 K5는 3월에만 5043대 판매를 기록하며 쏘나타(5685대)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중형차 선두 쏘나타에 도전장을 내민 더 뉴 K5 가솔린 2.0 모델을 직접 경험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를 준 부분은 라디에이터 그릴 등이 자리 잡은 앞부분이다. 준대형 세단 K7을 통해 선보인 음각 타입의 세로바 그릴(인탈리오 그릴)을 채택해 세련된 모습을 갖췄다. 여기에 새로운 형태의 프로젝션 헤드램프, 가로형 배치된 발광다이오드(LED) 안개등 등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패밀리카답게 널찍한 실내는 인테리어에 큰 변화가 없지만 시동 버튼, 스티어링 휠(운전대) 등에 크롬 소재 적용을 늘렸다.
시동을 걸자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이 깨어나며 부드러운 엔진음을 토해냈다. 초반 가속 시 강하게 치고 나가는 맛은 없지만 최고출력 163마력, 최대토크 20.0㎏.m의 엔진에서 나오는 힘은 중형 세단을 움직이기에 충분했다. 가속페달을 깊숙이 밟자 살짝 멈칫하더니 이내 속도계 바늘을 끌어올렸다. 적당히 속도가 붙자 예상보다 훨씬 경쾌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앞차를 어렵잖게 따라붙었다.
승차감도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가족들이 많이 타는 차답게 엔진음은 물론 바람 소리, 노면에서 올라오는 소음 등을 잘 막아준다. 적당히 단단한 하체는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 불필요한 충격을 잘 걸러내는 모습이었다. 더 뉴 K5는 국내 중형 세단 최초로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기능을 적용해 고속도로를 이용한 장거리 주행 시 운전자 피로를 확 줄였다는 설명이다. 가격은 가솔린 2.0 모델 기준 2270만∼2985만 원이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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