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보수재건…승리할 것”
안철수“김기식 해임하라” 회견

민주당 예비후보간 경쟁 치열
박원순은 12일 공식 출마선언


자유한국당이 10일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로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공식 추대하면서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선거전이 한층 더 가열되고 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추대 결의식에서 “한국당에 저 말고도 (서울시장 후보로) 좋은 분들이 많이 계신다”면서도 “부족하고 상처투성이에 많은 잘못을 해왔지만, 우리 국민과 젊은이들의 절망이 희망으로 바뀌는 도구로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의를 다졌다. 김 전 지사는 정부·여당을 겨냥해서는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됐고 국가정보원장을 비롯해 함께 일했던 많은 고위 공무원이 감옥에 갔다”며 “깊이 반성하고 고칠 건 고쳐야 하지만, 대한민국은 지금 철 지난 공산주의와 사회주의 좌파의 그릇된 생각으로 인해 위기에 빠져있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 4일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외유성 출장 논란과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가 김 원장 논란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지는 않지만, 해임에 이를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돈은 먹었지만 봐주지 않았으니 괜찮다’는 건데 정말 제정신이냐”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은 김 원장을 즉각 해임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촉구하고 청와대 인사검증 라인의 경질도 요구했다. 안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정부·여당과 날을 세움으로써 서울시장 예비 후보로 존재감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전도 뜨거워지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는 1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출마를 선언하겠다고 밝혔다. 우상호 의원은 이날 ‘서울자치정부’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또 다른 예비 후보인 박영선 의원도 ‘서울시 반려견’ 정책을 발표, 본격적인 정책 경쟁에 나섰다.

장병철·송유근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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