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장 후보 경선
오늘 TV토론회…막판 총력전

이상민‘4선 중진’무게감 피력
허태정‘행정전문가’집중 부각
박영순 ‘文정부와 소통’ 강조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경선 개시를 하루 앞둔 10일 예비후보 3인은 사활을 건 막판 총력전을 벌였다.

4선 중진 국회의원(이상민)과 재선 유성구청장(허태정),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박영순)의 3파전으로 진행된 이번 경선은 당내 인사들도 “예측불허의 접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각 후보들은 경선 기간 동안 불공정 경선관리 논란 등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이·허·박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리는 대전시장 경선 후보 토론회에 참석해 ‘입심 대결’을 펼친다. 지난 4일 허 후보가 TV 토론을 제안했으나 다른 예비후보들과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불발된 바 있다. 사실상 이번 토론회가 예비후보 3인이 모두 나서 공식적인 정책 대결을 펼치는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인 만큼, 각 예비후보 측은 모든 전력을 투입해 여론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타 후보를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오는 허 후보는 ‘안정적이고 신선한 행정 전문가’ 이미지를 집중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후보는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등을 지낸 4선 중진의원의 무게감을 강조하고 있다. 가장 늦게 경선에 뛰어든 박 후보는 문재인 정부와의 소통에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박 후보는 특히 허 후보가 박범계 대전시당 위원장과 같은 건물에 선거운동 캠프를 차린 것을 겨냥, 경선 관리가 불공정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민주당 대전시당이 마련한 ‘원팀 운동 공동선언식’에도 세 후보 가운데 허 후보만 참석할 정도로 각 후보 진영 간 갈등이 첨예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반대 측에선 이들 후보가 불공정 경선 논란을 통해 열세를 만회하려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상호 비방전도 치열하다. 일각에서 박 후보에 대한 ‘중도 사퇴설’이 제기되자 박 후보 측은 “지지도가 오르는 박 후보를 겨냥해 다른 후보들이 근거 없는 흑색선전을 만들어 퍼트리고 있다”고 반발했다. 반면 이 후보와 허 후보 측에선 “열세를 감지하고 선거캠프 내 이완된 분위기를 다잡으려는 포석”이라며 “일종의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이후연·김동하 기자 lee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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