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연구 관련 해명 듣고
“공동협력 프로젝트 계속”


카이스트가 ‘킬러 로봇 연구’를 한다는 의혹을 이유로 공동 연구 보이콧을 선언했던 외국학자 57명이 해당 결정을 철회했다. 10일 카이스트에 따르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토비 월시 교수를 비롯한 외국의 저명 로봇학자 57명은 전날 오후 학교 측에 이메일 서신을 보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통보했다.(문화일보 4월 5일자 2면 참조)

이들은 카이스트가 한화시스템과 손잡고 문을 연 국방 인공지능(AI) 융합연구센터에서 인간 존엄성에 반하는 연구 활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해명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시 교수는 서신에서 “서명에 참여한 학자들은 카이스트 측의 해명에 만족했기에 서명 철회 논의를 진행한 후 이를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카이스트 관계자는 “인공지능 분야 과학자들은 카이스트 연구자들과 다시 교류하고 공동 협력 프로젝트를 수행할 것임을 밝혔다”며 “월시 교수의 경우엔 카이스트와 다시 협력할 수 있게 돼 반갑다고도 했다”고 말했다. 월시 교수 등은 지난 5일 카이스트와 한화시스템의 AI 무기 연구가 킬러 로봇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며 공동 연구 보이콧 성명을 발표했다. 하지만 카이스트는 신성철 총장 명의의 이메일과 해명 자료를 통해 “카이스트는 인공지능 분야와 관련 연구에 있어 대량파괴무기나 공격용 무기 개발 계획이 없고, 통제력이 결여된 자율무기를 포함한 인간 존엄성에 어긋나는 연구 활동을 수행하지 않을 것”을 강조한 바 있다. 신 총장은 “카이스트는 인공지능 분야의 연구와 교육을 선도하는 대표적인 대학으로서 모든 기술의 연구 개발에 있어 인류에 대한 안전과 윤리적 기준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높은 윤리 기준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 = 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
김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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