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오·남용 사망 잇따르자
관세청, 글로벌 협력 강화키로


인터넷, 소셜미디어의 대중화, 특송화물 등 유통수단의 발달을 틈타 신종 마약의 국내 유입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관 당국은 정보분석과 함께 우범 여행자·화물에 대한 정밀검색 강화, 종류별·시기별 집중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10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야바, LSDT, 엑스터시, 프로포폴, 졸피뎀 등 신종마약 적발 건수와 중량은 2016년 대비 각 107%, 73% 증가했다. 신종마약은 유엔의 국제 통제물질로 지정되지 않은 마약으로 각국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화학구조를 이용해 제조되고 있으며, 최근 10여 년간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북미, 유럽에서는 헤로인보다 약효가 50∼100배나 강력한 펜타닐 유사체 등 치명적인 아편계 신종마약의 오·남용으로 인한 사망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세청은 마약류 밀수 차단과 함께 외국세관, 국제기구 및 국내외 관계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의 일환으로 이날부터 3일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세계관세기구(WCO), 아태지역 정보센터(WCO RILO AP)와 공동으로 노석환 차장, 아태지역 25개국 세관 직원, 미국 마약청, 국토안보부 소속 마약류 단속요원 6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신종마약 단속역량 강화 워크숍을 열어 신종 마약 밀수단속에 대한 국제 공조를 강화한다.

이범주 관세청 아태지역정보센터 과장은 “관세청 주도로 올해 상반기에 열릴 제2차 신종마약 글로벌 합동단속작전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사전에 마련한 행사”라고 말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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