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펜디, 13일부터 네타포르테서 독점판매

기존 직사각형서 모양 바꿔
복고·미래 지향주의 함께 표현
저지 외투 등 젊은 감각 디자인에 적용
스포츠 브랜드 휠라와도 컬래버

“FF로고는 단순한 로고 의미 아닌
펜디 역사·전통·열정 보여주는 DNA”


펜디(FENDI)의 ‘FF로고’가 부활한다. 더 어려지고, 더 과감해졌다.

이탈리아 프리미엄 브랜드 펜디는 오는 13일부터 FF로고를 중심으로 한 캡슐컬렉션을 온라인몰 ‘네타포르테’에서 독점판매한다. 1965년 칼 라거펠트가 알파벳 F 두 개를 겹치는 방식으로 고안한 펜디의 상징 FF로고는 펜디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2010년대 브랜드 로고를 감추거나 줄이는 트렌드를 지나, 최근 다시 로고를 전면에 등장시키는 바람이 불면서 FF로고도 부활하게 됐다.


이번 캡슐컬렉션에서 FF로고는 기존의 직사각형이 아닌 정사각형의 모양으로 변형돼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FF로고가 전체 원단에 프린트된 의상이나 중심에 자리 잡은 핸드백 등 FF로고를 기념하는 의미를 담아 1960년대로의 회귀를 나타내면서도 스니커즈나 저지 소재 외투 등 보다 젊은 스트리트 디자인에 적용돼 미래 지향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네타포르테에서 한 달간 독점판매 후 펜디 부티크에서는 오는 5월 14일부터 만나볼 수 있다. 다만 9개의 제품은 오직 네타포르테에서만 판매하는 한정판으로, 보다 젊은 층을 겨냥하고 있다.

화이트 바탕의 블랙 로고 프린트, 시스루 소재의 로고 드레스 등이 공개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펜디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실비아 벤추리니 펜디는 외신을 통해 “FF로고는 단순히 로고가 아니라 펜디 패션 하우스의 역사, 가치, 전통과 열정을 보여주는 것으로 펜디의 DNA”라면서 “이제는 젊은 층이 이를 통해 패션 정신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프리미엄 브랜드와 스트리트 브랜드의 결합이 패션계를 강타하면서 펜디의 새로운 시도도 지속되고 있다. 펜디는 지난 2월에는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스포츠 브랜드 휠라와의 컬래버레이션 컬렉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에서 탄생한 브랜드이며 이름이 F로 시작한다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펜디 핸드백에 휠라 F로고를 접목시키고 보다 젊고 트렌디한 디자인을 시도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유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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