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세자연맹, 출장정보공개청구
保革시민단체 모두 퇴진론확산
김기식이 몸 담았던 참여연대
“논의 하고 있지만 논평 안 해”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국회의원 시절 피감기관의 지원으로 ‘외유성 출장’을 다녀와 여론의 십자포화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개혁 성향의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까지 김 원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납세자연맹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을 상대로 김 원장 해외 출장 관련 정보 공개를 청구했다. 진보와 보수를 가리지 않고 시민단체 사이에 김 원장 퇴진론이 확산하고 있다.
권오인 경실련 경제정책팀장은 11일 “정치권의 문제 제기와 국회 속기록 등을 볼 때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며 본인이 결단해야 한다”고 김 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경실련은 전날 논평에서도 “금감원장은 ‘금융 시스템의 안정과 금융 소비자 보호’라는 중요한 책무가 부여되는 자리인 만큼, 도덕성과 독립성, 금융에 대한 전문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경실련은 김 원장이 계속 직을 수행할 경우 금감원의 위상도 타격을 입게 되고, 금융감독 정책 전체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납세자연맹은 11일 KIEP를 대상으로 김 원장 출장 경비 지원 요청 내용, 품의서, 여행 경비 영수증, 출장 보고서 등 관련 서류 일체에 대한 정보 공개를 청구했다. 김선택 납세자연맹 회장은 “한국이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사생활 보호의 가치보다 투명성의 가치에 더 무게를 둬야 하며 공직자의 도덕적 기준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납세자연맹은 2002년 독일 녹색당 셈 외즈데미르 의원이 공무 수행 중 쌓은 항공기 마일리지를 가족이 사용토록 했다가 사퇴한 사례를 거론하며 김 원장의 결단을 촉구했다. 바른사회시민회의도 논평을 내고 “이미 금감원장으로서 향후 산하기관을 엄격히 관리하고 지도할 권위를 상실한 만큼 스스로 용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바른사회시민회의는 “김 원장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제정에 앞장섰지만 정작 자신은 이율배반적 행위를 했다”며 “청와대는 국민 눈높이와 동떨어진 해명으로 무리하게 ‘김기식 감싸기’에 열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도 논평을 통해 김 원장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거나, 국민 여론에 동의할 수 없다면 검찰의 조사를 당당히 받으라고 요구했다.
김 원장이 사무처장과 정책위원장 등을 지냈던 참여연대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김 원장 사태에 대해 “논의는 하고 있지만, 논평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조재연·이민종 기자 jaeyeon@munhwa.com
保革시민단체 모두 퇴진론확산
김기식이 몸 담았던 참여연대
“논의 하고 있지만 논평 안 해”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국회의원 시절 피감기관의 지원으로 ‘외유성 출장’을 다녀와 여론의 십자포화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개혁 성향의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까지 김 원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납세자연맹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을 상대로 김 원장 해외 출장 관련 정보 공개를 청구했다. 진보와 보수를 가리지 않고 시민단체 사이에 김 원장 퇴진론이 확산하고 있다.
권오인 경실련 경제정책팀장은 11일 “정치권의 문제 제기와 국회 속기록 등을 볼 때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며 본인이 결단해야 한다”고 김 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경실련은 전날 논평에서도 “금감원장은 ‘금융 시스템의 안정과 금융 소비자 보호’라는 중요한 책무가 부여되는 자리인 만큼, 도덕성과 독립성, 금융에 대한 전문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경실련은 김 원장이 계속 직을 수행할 경우 금감원의 위상도 타격을 입게 되고, 금융감독 정책 전체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납세자연맹은 11일 KIEP를 대상으로 김 원장 출장 경비 지원 요청 내용, 품의서, 여행 경비 영수증, 출장 보고서 등 관련 서류 일체에 대한 정보 공개를 청구했다. 김선택 납세자연맹 회장은 “한국이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사생활 보호의 가치보다 투명성의 가치에 더 무게를 둬야 하며 공직자의 도덕적 기준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납세자연맹은 2002년 독일 녹색당 셈 외즈데미르 의원이 공무 수행 중 쌓은 항공기 마일리지를 가족이 사용토록 했다가 사퇴한 사례를 거론하며 김 원장의 결단을 촉구했다. 바른사회시민회의도 논평을 내고 “이미 금감원장으로서 향후 산하기관을 엄격히 관리하고 지도할 권위를 상실한 만큼 스스로 용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바른사회시민회의는 “김 원장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제정에 앞장섰지만 정작 자신은 이율배반적 행위를 했다”며 “청와대는 국민 눈높이와 동떨어진 해명으로 무리하게 ‘김기식 감싸기’에 열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도 논평을 통해 김 원장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거나, 국민 여론에 동의할 수 없다면 검찰의 조사를 당당히 받으라고 요구했다.
김 원장이 사무처장과 정책위원장 등을 지냈던 참여연대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김 원장 사태에 대해 “논의는 하고 있지만, 논평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조재연·이민종 기자 jaeye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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