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생활경험·인맥 활용
네티즌들 호기심 풀어줘


최근 한국 예술단의 북한 평양 공연 이후 탈북민 출신 인터넷 개인방송 진행자(BJ)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은 북한에서 직접 생활한 경험과 현지 인맥 등을 바탕으로 최신 북한 상황과 남북한 문화 차이 등에 대해 생생하고 폭넓은 정보를 제공하며 네티즌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종합편성채널에서 활동하다 최근 북한 관련 개인방송을 하고 있는 탈북민 BJ 한송이 씨는 지난 6일 ‘한국 공연을 본 북한 주민들의 리얼 반응’이라는 유튜브 게시물을 올렸다. 한 씨는 “지난 1일과 3일 한국 가수들이 평양에서 공연한 직후, 현재 북한에 사는 언니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며 예술단 공연에 대한 북한 내부의 생생한 반응을 전했다. 한 씨는 공연 전부터 화제를 모은 레드벨벳의 ‘빨간 맛’에 대해 “언니가 노래 가사를 알고 싶은데 이해하지 못해 속상함을 표현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전기가 자주 끊겨 평양 외 지역에서는 TV 시청이 쉽지 않지만, 대신 북한에는 태양광 등을 통해 충전해서 USB에 저장된 영상을 볼 수 있는 ‘노트텔’이란 기기가 광범하게 퍼져 있다.

다른 탈북민 출신 BJ들도 ‘공연 중 왜 북한 주민들이 무표정을 유지했는지’ 등의 궁금증을 풀어줬다. 손봄향 씨는 “북한에선 아무리 좋아도 공연 중 일어나서 소리를 지르거나 박수를 치는 건 불가능하다”며 “특히 남북한이 살아온 방식이 달라 문화 차이가 있는 만큼 당연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소율 씨는 “북한 주민들이 한국 노래와 물건, 말투 등에 환상을 갖는 등 생각보다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다”며 “북한 당국이 이를 경계하며 이른바 한국 스타일에 대해 (‘자본주의 날라리풍’이라면서) 단속을 철저히 한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이들 활동과 관련해 “최신 북한 정보를 탈북민에게 듣게 돼 믿음이 간다” “북한에도 스마트폰이 흔히 사용되는 게 맞느냐” “북한 주민과 바로 통화가 된다고 해서 놀랐는데, 실제 국경 지역 주민과는 통화가 활발히 된다는 것을 알았다” 등 댓글을 달며 큰 호기심을 보였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최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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