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DF는 1990년대 중반 미국에서 처음 출시됐다. 생애 주기에 따라 초기에는 위험자산 비중을 높게 유지하다 은퇴시점에 가까워질수록 그 비중을 낮춰 투자위험을 조정해간다. 대부분의 TDF 상품은 주식, 채권, 그리고 현금에 투자한다. 해외주식, 해외채권 그리고 중소형 주식 등 다양한 투자 옵션들을 가지고 있다.
TDF가 유명한 이유는 명확하다. 인간의 보유재산은 인적요소(노동력)와 이로부터 발생한 누적된 금융자산을 모두 포함한다. 두 가지 요소들을 모두 고려해 자산을 관리해야 하는 것이다. 인생의 경험이 쌓일수록 소득의 원천은 노동력에서 누적된 금융자산으로 이동하는 것은 필연적이다.
TDF를 선택할 때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이 있다. 우선 전문성을 보유한 운용회사의 자산 구성, ‘글라이드 패스(Glide Path)’의 구성, 펀드의 수익률, 펀드의 비용 등이 검토 대상이어야 한다. 펀드 운용사가 은퇴 시기가 다가올수록 주식자산의 비중을 좀 더 안전한 채권이나 현금과 같은 자산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이러한 비중 조절 계획을 글라이드 패스라고 부르는 것이다.
일반 자산배분형 펀드와 TDF의 투자대상은 유사할 수 있다. 그러나 자산 배분의 목표와 방법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일반 자산배분형 펀드는 시장위험과 기대수익에 따라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투자비중이 조정된다. 반면 TDF는 투자자의 은퇴시점까지 감안해 투자비중이 결정된다. 따라서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은퇴자금에 대한 운용은 일반 자산배분형 펀드보다 TDF가 장기적으로 적합하다.
TDF는 투자자가 경제활동을 활발히 하는 연령대에서는 수익성이 우수한 투자자산의 비중을 높게 유지해 수익을 추구한다. 경제활동이 둔화하는 은퇴 시점에 가까워질수록 안전자산의 비중을 확대한다. 대한민국의 금융환경, 위험선호도, 투자자 여건(기대수명, 소득수준, 기대수익률 등)에 대한 인구통계학적 데이터를 감안한 자산배분 플랜을 마련해서 그 전략을 수행하도록 설계됐다고 보면 된다.
TDF별로 투자대상 자산과 투자비중이 다르다. 예를 들어, TDF의 숫자가 적을수록 수익성 중심의 자산(주식 등) 투자비중이 낮고 안전성 중심의 자산(채권 등) 투자비중이 높은 특성이 있다. 반대로 TDF의 숫자가 클수록 수익성 중심의 자산 투자비중이 높고 안전성 중심의 자산 투자비중이 낮은 특성을 보이게 된다.
현명한 TDF 투자는 은퇴를 ‘금(金)퇴’로 만든다. TDF를 통해 아름다운 노후를 즐길 만큼 충분한 여유를 얻을지도 모를 일이다. 박제현 IBK자산운용
투자전략팀장(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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