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감賞 박영빈 양

김정무 선생님은 “아낌없이 주는 나무”로 이뤄져 있습니다. 학생들을 위해선 어떠한 것도 해주시고 나무처럼 지혜로우신 분입니다. 가끔 혼을 내시거나 훈계하실 때도 저희 마음이 혹시나 상할까봐 기분 좋은 장난으로 분위기를 풀어나가시는 그런 분입니다.

선생님의 기분을 좋게 하는 명령어는 “고마워요.” “잘하세요!”입니다. 이 말을 들은 선생님은 기분이 좋아지면서 입꼬리가 올라가며 살짝 웃으십니다. 그럴 때마다 선생님이 귀엽다는 생각이 듭니다. 누구보다 학생을 사랑하는 내면을 지니고 계신 선생님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선생님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거나 도를 지나친 장난, 열심히 수업에 임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을 시에 참다가 마음속에 있던 말들을 꺼내놓으시며 “고쳐주길 바라요.” “선생님 말씀 들어줘서 고마워요. 앞으로는 힘내자!”라는 말을 해주십니다. 만약 제가 선생님이라면 매우 화가 났을 상황이었을 겁니다. 그리고 선생님께 금지된 명령어가 있습니다. “춤춰주세요!” “노래 불러주세요!”입니다. 만약 음악 시간에 이 명령어를 말할 시 춤을 추는 것이나 노래를 부르는 것을 보고 충격에 빠질지도 모르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다른 선생님들은 오직 공부만 고집할 때, 김정무 선생님은 “운동장이라도 돌고 와, 얘들아”라고 따뜻하게 말해주십니다. 처음 새 학기 때 어색한 분위기를 풀려고 노력하시던 선생님의 모습부터 지금까지의 힘을 실어주시던 말, 감동적인 말, 사소한 행동들까지 저에겐 힘을 실어다 주는 ‘배’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예전엔 다른 반이 부러웠는데 이젠 아니에요. 김정무 선생님 사랑해요.



* 문화일보 후원,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주최 '감사편지 쓰기' 공모전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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