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주민 농성…경찰 강제해산
국방부가 12일 오전 경찰의 지원을 받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기지 내 시설공사에 사용할 건설 자재와 장비 반입에 들어갔다. 반대 단체 및 일부 주민들이 장비 반입을 저지하는 시위를 벌이면서 경찰과 충돌했다. 사드 기지 공사를 놓고 물리적 충돌이 벌어진 것은 지난해 11월 21일에 이어 112일 만이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10시 35분쯤 사드 기지 내 장병들의 생활환경 개선 공사 재개를 위한 공사 장비·자재 반입과 장비 반출에 들어갔다.
경찰은 진입로 확보를 위해 경찰력 3000여 명을 투입해 사드 기지 입구에서 장비 반입을 막는 반대 단체와 주민들 해산에 나섰다. 사드 반대 단체 회원과 주민 등 150여 명은 이날 오전 5시부터 사드 기지로 향하는 통로인 진밭교 양쪽 입구에 트럭 3대를 배치해 공사 장비·자재 진입을 막았다. 이들은 경찰의 강제해산에 대비해 대형 그물망으로 서로를 연결한 채 저항했다. 경찰의 시위대 해산 과정에서 충돌이 빚어지면서 일부 시위대가 부상하기도 했다.
군 당국은 이날 트레일러 12대, 중장비 기사용 승합차, 트레일러 안내 차량 등 15대를 반입해 기지 내 포클레인, 지게차, 불도저 등을 실어 나올 예정이다. 또 모래, 자갈 등 골재류를 실은 15대가량의 덤프트럭 등을 사드 기지로 들일 계획이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사드 기지 내 장병들의 생활이 굉장히 열악하다”며 “공사를 더 미루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성주 = 박천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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