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진상규명” 촉구

자유한국당이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미국 연수 당시 대기업으로부터 이른바 스폰서십을 받은 의혹이 있다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12일 한국당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0년 사이 미국 스탠퍼드대 아시아퍼시픽 리서치센터 홈페이지에 공개된 리포트 등에 참여연대 소속으로 ‘기식 김(Kisik Kim)’이라는 인물이 명시돼 있다. 김 원장은 앞서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2008년을 전후해 2년 동안 스탠퍼드대에서 객원연구원으로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당 관계자는 “당시는 김 원장이 스탠퍼드대로 해외 연수를 떠났던 시기와 겹치는 만큼 동일 인물인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아시아퍼시픽 리서치센터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고액 기부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만큼 김 원장이 이들 기업으로부터 ‘스폰’을 받았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기간 아시아퍼시픽 센터를 후원한 국내 기업은 A·B·C사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특히 A사는 다른 회사와 달리 2009년을 전후로 1억 원 상당의 금액을 후원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김 원장은 참여연대 정책위원장으로 재직할 당시 삼성을 비롯한 반재벌 활동과 재벌 개혁 운동에 매진했던 만큼 기업으로부터 ‘스폰’을 받았다면 자기 모순적인 행태가 아닐 수 없다”며 “김 원장은 이 부분에 대해 지금이라도 명확하게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수석부대표도 “김 원장이 2년간 미국 연수는 누구 돈으로 갔는지 스스로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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