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청문회 발언 자료
“美국무부에 北문제 해결보다
더 커다란 외교적 사안 없다”


마이크 폼페이오(사진) 미국 국무장관 지명자가 5월 말이나 6월 초 열리는 미·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미국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협상 자리에서 ‘게임’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11일 밝히면서 회담 목표는 북한 핵 제거라는 사실을 명확하게 나타냈다. 특히 지역 현안으로 북한과 이란·러시아·중국 등 4개국을 열거하면서 북한을 먼저 언급해 우선순위가 가장 높다는 점도 재확인했다.

폼페이오 지명자는 12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2일 오후 11시) 열리는 상원 인준 청문회에 앞서 이날 사전 배포한 모두발언에서 “중앙정보국(CIA) 국장으로 재직하면서 과거 북한과의 협상 역사를 읽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협상 테이블에서 게임을 하는 사람이 아니며 나도 아니다”라면서 “과거와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세계에서 북한 핵 보유를 없애기 위한 외교적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며 북한과의 접촉 사실을 간접 인정하면서 “대통령이 북한 지도자 김정은을 만나는 것을 지원하는 것을 포함해 여전히 많은 외교적 업무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또 미·북 정상회담이 “비핵화를 달성하고, 북한의 핵무기로부터 미국이 위협받는 것을 방지하는 대통령의 공약을 배경으로 개최될 것”이라면서 북한 비핵화 목표도 재확인했다. 그는 “국무부에는 국가를 수십 년간 위협해온 북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 더 높은 외교적 사안은 없다”면서 “이 문제의 이해관계는 모두에 매우 중요하지만, 북한 정권에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지명자는 중국에 대해서도 “북한 정권을 압박하는 노력에 동참한 데 대해 기쁘다”면서도 “중국이 할 수 있는 게 더 많다”고 말했다. 대중 관계 목표에 대해서는 “보다 생산적인 양자 동반자관계 구축”이라고 정의하면서도 “중국은 취약한 미국의 무역정책을 악용했으며, 군사적으로도 남중국해·동중국해에서 도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지명자는 5월 12일 협정 재인증 시한이 돌아오는 이란 핵 합의에 대해서는 “이란은 위험한 행동에 비해 너무 낮은 비용을 지불했으며, 우리 행정부는 이란의 비용을 늘리는 전략을 개발해오고 있다”면서 “합의의 중대한 결정을 고치기 위한 작업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22일 주요 7개국(G7) 장관급 회의에서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 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
신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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